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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부처 VS 예수, 신들의 싸움 그린 대전격투게임 'Fight of Gods'

조회수 2017. 9. 6. 19: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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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오딘 같은 신과 예수, 부처 같은 종교적 인물, 아누비스나 아마테라스 같은 신화적인 존재들이 대결하는 대전격투게임

대만의 인디개발사 'Digital Crafter'가 9월 5일 스팀을 통해 'Fight of Gods'의 얼리억세스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Fight of Gods는 제우스, 오딘, 시프, 아테나와 같은 신과 예수, 부처, 모세 같은 종교적 인물, 아누비스나 아마테라스 같은 신화적인 존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결하는 대전격투게임입니다.


대전격투라는 비주류 장르의 게임이지만,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인지라 출시되자마자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게임이죠. 지난 번 소개한 케모프레파이트와 달리 스팀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도 있는 만큼 간단히 체험해봤습니다.


현재 Fight of Gods는 10명의 캐릭터와 아케이드, 연습, 대전의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대전 기능도 없죠. 이처럼 콘텐츠를 비롯해서 그래픽, 음악 등 외적인 부분은 채워지지 않은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체험기에서는 대전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키보드에 최적화된 간단한 조작 

Fight of Gods의 조작은 방향키와 약공격, 중공격, 강공격, 디바인 파워, 잡기의 다섯개 버튼입니다. 캐릭터의 필살기 커맨드도 모두 ↓→, →↓→, ↓←, , ←↓←, ↓→↓→ 정도로 통일돼있습니다. 일부 커맨드 입력 후 연속 입력을 요구하는 캐릭터나 특수기가 있는 캐릭터를 제외하면 따로 기술표를 볼 필요도 없을 정도죠.


버튼이 많아서 어려울 것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잡기와 디바인파워는 쓰임이 한정돼있고, 대부분의 공격은 남는 세 개의 버튼으로만 하면 됩니다. 그러니 그저 각 캐릭터의 공격이 어떤 성능을 갖고 있는지만 파악해두면, 게임을 즐길 준비가 끝납니다.

▶예수의 커맨드표. 어쩐지 많아보이지만, 공격 강도에 따른 차이를 나눠서 표현했을 뿐, 실질적으로는 초필살기를 포함 5개 밖에 안 됩니다.
▶키보드 유저를 배려해서인지 커맨드에 있어서는 대각선 입력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 입력 기술을 승룡권 커맨드인 →↓↘로는 사용할 수 없죠. 기존 승룡권 조작에 익숙하다면 조금은 적응이 필요합니다.


2. 보이는 대로 때리면 되는 콤보

간단한 조작 만큼이나 콤보도 간단한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일반적인 2D 대전격투게임처럼 기본기를 캔슬해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고 또, 공중에 뜬 적에게 잡기 공격 같은 특수한 공격 외에 어떤 기술이든 맞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레이저로 상대를 띄우는 예수의 홀리 라이트(↓→+공격)은 거리만 맞으면 3~4번까지 공중의 상대에게 연속에서 적중시킬 수 있습니다. 거리가 가깝다면 승룡권 형태의 기술인 저스티스 라이트(→↓→+공격), 돌진기인 퍼니시먼트 피스트(↓←+공격) 등을 적중시킬 수도 있죠.


그래서 적을 공중에 띄워놓고 이것저것 적중시키며 콤보를 만드는 게 꽤 재미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유저들이 다양한 콤보동영상을 올리고 있는 만큼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3. 캐릭터 별 특성을 살린 '디바인 파워'

'디바인 파워'는 각 캐릭터 별 특성을 살린 특수 능력을 말합니다. 상대방에게 대미지를 입을 때마다 필살기 게이지 위에 있는 초록색 게이지인 디바인 파워 게이지가 차오릅니다. 이게 가득 차면 디바인 파워 버튼을 눌러서 디바인 파워를 사용할 수 있죠.


디바인 파워는 대체로 각 캐릭터의 원전이 되는 신과 인물들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했다는 기록이 있는 예수에게는 HP를 크게 회복하는 '리저렉션'이라는 이름의 디바인 파워가, 번개를 다루는 신 제우스에게는 최대 세 번까지 번개를 떨어뜨릴 수 있는 '라이트닝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의 디바인 파워가 있는 식이죠.


각각의 디바인 파워는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제약도 심합니다. 예수의 리저렉션 같은 경우, HP 회복 효과와 더불어 공격력 증가 효과까지 가져다주지만, 해당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두 배의 대미지를 입는 페널티가 있거든요. 디바인 파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디바인 파워를 발동시킨 모세와 예수. 예수처럼 디바인 파워의 성능과 콘셉트가 괜찮은 캐릭터도 있지만, 모세처럼 단순히 속도 증가에 그치는 캐릭터도 있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소재에만 기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나 할만한 대전격투게임이었습니다. 캐릭터마다의 성능 차이가 커서 밸런스가 맞지 않는 점도 있지만, 그런 걸 수정, 개선하기 위한 얼리억세스인 만큼, 앞으로의 개선이 기대됩니다.


개발사인 Digital Crafter도 대전격투게임에서의 플레이어 피드백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6~9개월 정도 얼리억세스를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참여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Fight of Gods의 가격은 8,500원입니다. 9월 12일까지는 얼리억세스 기념으로 40% 할인된 가격인 5,1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상점페이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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