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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모른다고 해서 음질과 성능까지 별로는 아니야

조회수 2018. 5. 23. 10: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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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브랜드 및 제품 시리즈 소개

비 메이저 브랜드에까지 굳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가?


오디오 제품의 가격은 비싸고 다양한 제품에 관심을 갖고 사용해 본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이자 경제적으로는 부담스럽고 불편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브랜드와 제품까지 관심을 갖고 사용해 봐야 된다는 것은 어쩌면 소비자의 판단을 더 복잡하게 하고 불편하게 하는 요소일 수 있을 것이다.


으레, 일반적으로는 어떤 제품을 구입할 때마다 가장 우선 고려 대상은 브랜드가 유명한가? 아닌가? 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오디오 기기는 음악을 감상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고, 이 음악 감상에 대한 만족도라는 것은 보편적인 성능이라는 요소보다는 음식이나 패션처럼 취향과 상품의 성향에 따라 만족도가 많이 달라진다.


패션 브랜드가 다양하고 같은 종류의 음식이라도 맛집이 다양한 것처럼 오디오 제품은 절대 성능이라는 개념보다는 개성이나 매력이라는 요소가 더 중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동일한 노래를 다양한 재즈 보컬 가수나 성악가들이 부르는 것처럼, 유명한 것이 절대적으로 그 상품의 매력이나 음질적 만족도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개성적이고 독특하고 흔하지 않은 매력을 즐기는 것 역시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을 소유하는 즐거움만큼이나 차별된 즐거움과 만족을 선사해 주는 일이기도 하다.


최근 새롭게 국내에 선보여지고 있는 개성있는 오디오 브랜드의 제품과 익히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좀 더 오디오 입문자들이 알아보면 좋을만한 제품들 중에 최근에 소개를 많이 하지 못한 제품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 러셀 K

영국은 오디오 왕국이라고 한다. 한 오디오 음악 전문가는 영국의 오디오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음악에 대한 정체성이 분명하고 대중의 음악 장르에 대한 충성도가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은 오디오보다는 당연히 TV지만, 영국은 꼭 그렇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러셀K는 사실상 신생 브랜드지만, 영국 내에서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유명 브랜드에서 근무를 하다가 스스로 창업을 해서 새로운 오디오 브랜드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러셀K의 경우도 그런 경우다.

신생 브랜드라고 해서 무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큰 브랜드의 경우는 오히려 라인업과 제품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주력 라인업의 제품은 잘 만들면서 주력 라인업이 아닌 경우는 오히려 실망스러우면서 상품성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더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러셀K는 자사의 노하우가 오래된 유명 업체의 50년 역사와 유사하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오래 되지 않았지만 제작자들의 경력이 유명 제작사에서 50년 가량 근무한 경력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는 의미다.


러셀K 스피커의 디자인을 보면 하이그로시 마감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70~80년대 올드한 스피커들의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전형적인 레트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리 성향도 비슷하다.

▲ 러셀케이 Red 100

대표 스피커인 RED 100 의 경우는 6.5인치 우퍼 유닛을 탑재하면서 스피커의 부피는 북쉘프 스피커로는 가장 큰 형태를 취하고 있다. 높이가 400mm이기 때문에 북쉘프 스피커라고 보기보다는 박스형 스피커에 더 가깝기도 하다.

이 말은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보다는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음을 더 여유롭게 재생해 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된다.

일반적으로 스피커는 생김새와 재질만 보더라도 음질의 상당 부분은 예측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어떤 스피커 브랜드라도 하이그로시 마감을 생산하기는 하지만, 하이그로시 마감이 아닌 무늬목 마감의 오리지널 디자인의 경우는 레트로 디자인이면서 음질도 레트로 스타일이다. 레트로 영국 스피커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BBC 모니터 스피커들 중에서 비슷한 사이즈의 스피커들과 음질이 많이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좀 더 화사하고 소리의 뭉침이 적으며 섬세하고 산뜻한 음을 내준다. 오히려 8인치 우퍼 유닛이 탑재된 BBC 모니터 스피커의 경우는 중저음이 벙벙거리거나 답답하다는 단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그보다 더 어렵지 않게 정통한 브리티시 레트로 음질을 즐길 수 있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인들이 전세계에서 아마도 가장 음악을 많이 듣는다고도 합니다. 그 트렌드라는 것은 시간에 따라 당연히 바뀌겠지만, 영국적인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는 스피커라고 하겠다.


■ 앰피온

▲ 앰피온 Argon 3S

유럽에는 유독 다양한 국가들끼리 여러 오디오 브랜드들이 자기만의 개성과 매력을 어필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유독 핀란드의 오디오 제품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핀란드의 앰피온은 PRO AUDIO 시장에서 대박을 쳤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정도 규모의 스피커 제작사가 PRO AUDIO 시장에서 인정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최근 다양한 시장에서 PRO AUDIO 제품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이 스피커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360도 라운드형 혼 타입 스피커라는 점이다.

고음부의 회절과 반사가 가장 빨리, 그리고 많이 일어나는 곳이 의외로 트위터 진동판의 고정된 주변 플레이트라고 한다. 그래서 일부 스피커들은 이 부분에 음의 피곤함을 줄여주기 위해 패브릭이나 스폰지 같은 소재를 부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혼타입이면서 사각형 혼이 아닌 완벽한 원형 혼일 때는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우아한 고음부의 반사와 산란이 일어나게 된다.

쉽게 말해서 중고음부가 좀 더 산뜻하고 예쁘고 더 자연스러운 울림과 산란이 일어나면서 더 섬세하고 더 투명한 음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게 된다. 왜곡도 더 적고 중고음부가 튀어서 들기기 보다는 솜사탕 같은 촉감과 함께 투명도도 우수한 음을 들려주는데, 그러면서도 중음 자체에는 거칠거나 자극적이거나 까칠한 느낌은 더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 느낌이 스피커의 크기와 무관하게 직접 청음을 했을 때는 중음이 너무 예쁘고 소프트하며 상큼하고 섬세한 하모닉스가 선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라우드로 그리면서 표현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부피에 비해 저음의 양감도 상당히 나오는 편이어서 특유의 미음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공간대비 기존 스피커보다는 한 사이즈 정도 더 작은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특유의 미음을 즐기기에는 저음이 다소 적게 나오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저음이 생각보다 당당하게 잘 나와줘서 오히려 다소 당황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분명 이 원형 혼 타입으로 제작된 고음부의 미음은 정말 아름답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 확실히 이것 또한 독특한 매력이라 그 음질만큼은 자주 감상하고 싶게 된다.


■ 스펜더 A시리즈, D시리즈

▲ 스펜더 A2

어떤 브랜드는 항상 그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다.


스펜더는 전형적인 박스형 BBC 모니터 스피커를 생산하면서 유명해진 브랜드다. 현재까지도 Classic 시리즈를 생산하면서 그 명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지만, 스펜더에는 Classic 시리즈 외에도 최근 자국인 영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각종 메거진에서도 올해의 제품으로도 선정이 되는 등, 스펜더가 박스형 스피커 외에도 좋은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는 시도들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

바로 소형 북쉘프 스피커와 타워형 스피커 라인업인 A시리즈와 D시리즈이다.


일반적으로 스피커 디자인은 꼭 나무 색상에 전체가 나무로만 만들어져 있는 스피커 디자인을 유독 선호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알루미늄이나 아크릴, 하이그로시 마감의 스피커들이 많이 생산이 되어지고 있는데, 심하게는 그러한 디자인의 스피커를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으면서 오로지 전통적인 나무로만 만들어진, 나무 색상의 스피커만을 선호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스펜더는 관심대상에서 빠질 수 없는 주목할만한 유명 스피커 제작사다. 그런데 여전히 스펜더라고 하면 박스형 스피커인 Classic 시리즈만 찾지만, A시리즈와 D시리즈에 대해서 아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 스펜더 D9

A시리즈와 D시리즈는 생김새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용된 만듦새와 물량투입의 차이로 D시리즈는 고급 라인에 속하고 A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좀 더 저렴한 라인업에 속한다.

그리고 D시리즈는 크기가 제법 크지만 A시리즈의 톨보이 스피커들은 좁은 방에서 사용해도 될 정도로 아담한 사이즈라는 것도 차이점이다.


으레 이런 디자인의 스피커들은 우퍼 유닛이 한 개인 경우가 많지만, 스펜더의 D시리즈를 대표하는 D7 과 D9은 가상동축형 디자인에 우퍼 유닛이 2개에서 3개까지 사용되고 있다. 그러면서 넉넉한 에너지감과 공간의 위와 아래까지 커버하는 밀도감 있고 풍부하며 깊이감 있는 중저음을 보장해 준다.

새롭게 설계된 트위터는 고전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중고음 만큼은 현대의 트랜드를 조금 더 반영하도록 만들어졌는데, 고전적인 디자인이라고 해서 항상 소리가 부드럽기만 한 것에서 약간은 변화되어 디자인에 비해서는 좀 더 초롱초롱하고 투명한 음을 내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좀 더 스마트하게 정갈하면서도 단정하게 스펜더의 음을 즐기고자 한다면 A시리즈를, 좀 더 Deep 하면서 중후하고 깊이있는 음을 즐기려면 D시리즈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토템

과거에 비해서는 오디오를 고르는데 있어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커진 것 같다. 당연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에는 오디오는 음질만 좋으면 되지~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디오가 디자인이 좋아야 된다는 생각은 근래 10년 사이에 꾸준히 변화된 경향이다.

토템은 나무의 재질이나 외부 마감의 특성, 인클로저의 공명 특성 때문에라도 스피커의 디자인을 쉽게 바꾸지 못한다. 토템 스피커를 손가락으로 두들겨 보면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유독 청명한 공명음을 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용되는 목재가 두껍거나 밀도감이 높다거나 무겁다기 보다는 얇고 가볍더라도 아주 딴딴한 목재를 사용하면서 청명한 음의 울림을 내도록 제작된 것이다.


간단히 표현하기에는 오디오적 쾌감이 가장 짜릿한 음을 내는 대표적 스피커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북쉘프 스피커들이 그렇다. 인클로저의 특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런 인클로저로 제작된 스피커들은 중저음의 스피드하고 깔끔하기는 하지만 양감이나 밀도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양감과 밀도감은 앰프로 보완이 가능하다. 절대로 한 제품의 장점과 단점이 그대로 최종 음질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최근 출시된 Sky 와 Signature One 역시 그러한 특성을 고스란히 잘 갖추고 있다.

토템은 과거 Model One이라는 북쉘프 스피커 덕분에 지금의 명성을 갖게 되었는데, 현재의 분위기와는 달리 과거에는 AE-1, B&W 805s, 다인오디오 컨투어, 프로악 1sc 등과 함께 가장 강력하고 인기좋은 북쉘프 스피커 중 하나였다.

Sky는 오히려 Model One보다 더 짜릿한 쾌감을 내주는 스피커라고 생각되며, Signature One은 Model One의 사이즈 up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할 듯 하다.


과거에는 MANI-2가 독특한 설계 방식과 구동이 어렵다는 악명때문에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 내리곤 했었는데, 악명도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면 다들 유명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유명하면 좋은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신이 스스로 좋은 음질을 어떻게든 잘 만드는 골수 실력파 마니아가 아니라면 MANI-2같은 이해하기 힘든 스피커보다는 Sky 나 Signature One같은 스피커에 더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


■ 레가 스피커

전면 구성만 보면 가장 구동하기 쉬우면서 배음과 섬세함, 하모닉스가 가장 작은 힘으로도 가장 쉽게 나와주는 성향의 스피커 이미지다. 레가의 앰프 성향이 워낙 자극이 적고 소리에 힘을 가하지 않는 소출력 싱글 진공관 앰프 같은 성향에 워낙 아날로그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스피커는 구동이 쉬워야 하고 강하지 않아야 한다.


스피커는 어쩔 수 없이 앰프 매칭에 따라서 음질이 변할 수밖에 없는데, 일반적으로 실제 유저들 사이에서는 구동이 쉬운 스피커일수록 더 상쾌하고 더 생생하고 더 화사한 음을 듣기가 쉽다. 그런 측면에서 레가 스피커, 특히 RX3 와 RX5의 경우는 생긴 것과는 다르게 생기발랄한 음이 쉽게 나와주는 스피커이다.

측면에 작지 않은 크기의 우퍼 유닛이 탑재 되어 있어서 저음의 양감도 딱히 적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겁고 진득한 류의 저음은 아니다. 양감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무겁다거나 지저분한 느낌의 저음은 아니고 넓고 근사하게 울려주는 용도의 저음인 것이다.


전면의 유닛들이 모두 스프트한 재질이다. 특히 우퍼 유닛의 진동판 재질은 단순한 종일 재질이다.

이 종이 재질의 진동판의 울림이 마치 널따란 풀레인지 스피커의 울림처럼 대단히 자연스럽고 소프트하고 섬세하다. 그래서 음을 무겁게 재생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상대적으로 중고음이 생생하고 상큼하게 싱그럽게 느껴질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음질이 살~~~짝 가벼운 느낌이 있을 수는 있어도 앰프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며, 크기는 작더라도 음질까지 작지는 않다. 레가는 소리를 잘 만드는 제작사고 아날로그적인 음질이 뭔지를 잘 아는 제작사이다.


■ 모니터오디오 6TH SILVER

▲ 좌측부터 모니터오디오 6th Generation Silver 50, 100, 200, 500, 300, FX, W-12, C150, C350

아마도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전형적인 올라운드형 스피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견고하고 단단한 인클로져, 우수한 성능의 스피커 유닛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정책, 출중하고 우수한 해외 평가 등등.. 대중적으로 올라운드 인기 제품이 갖춰야 될 모든 덕목들을 잘 갖추고 있다.

다만, 가격은 그다지 많이 비싸지 않고 성능은 좋은데 과거에는 이정도 가격대만 하더라도 제법 마니아들이 사용했었다면, 최근에는 미니 올인원 앰프에 100만원 내외의 스피커를 매칭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궁극적인 성능과는 무관하게 앰프적인 성능이 떨어지는 미니 올인원 기기에서는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연 그렇다고 해서 스피커의 성능에 의문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각자가 생각해볼 문제이다.

▲ 모니터오디오 6th Generation Silver 200

올라운드형 스피커이고 미국 시장을 상당 부분 겨냥해서 제작된 스피커이기 때문에 앰프가 힘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상큼하고 예쁜 중고음이 먼저 나오기 보다는 볼륨감과 밀도감이 있는 중저음이 꽤 나오는 스피커여서, 북쉘프 스피커만으로도 힘있게 컨트롤하면 전대역의 밸런스가 우수하면서도 중음 뿐만 아니라 저음까지도 상당히 제법 탄탄한 음을 재생해 준다.

다른 입문용 스피커들은 중저음이 나오더라도 탄탄함 보다는 양감을 일단 많이 재생하는 목적이 강하며 그 밀도감과 탄탄함, 단단함이나 중량감은 약한 경우가 많은 것이다. 중음의 경우도 넓은 중음역대의 밀도감이나 힘이 실린 느낌이 약하고 음이 가벼운 경우가 많지만, 모니터오디오 6th Silver시리즈는 전대역을 상당히 탄탄하게 재생해 주면서 빈틈없고 밸런스적으로도 밀도감과 다량의 에너지를 재생해 줄 수 있는 스피커이다.

올인원 기기라도 최근에는, 최근의 이러한 올라운드 스피커와 매칭이 잘 맞는 올인원 기기들도 제법 나오고 있는데, 너무 힘이 없는 올인원 기기만 아니라면 잘 맞을 것이다.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를 이런 글을 통해 소개하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는데, 여전히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좋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좋은 품질까지 보장해 주는 전형적인 올라운드 스피커로서 전세계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스피커 라인업 중 하나다.


■ 그라함  


■ 팔콘 어쿠스틱

굳이 브랜드 이름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BBC 모니터 스피커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떠 오르는 제품과 브랜드가 있다. 그렇지만 이 두 가지 브랜드는 우리가 의례 알고 있는 BBC 모니터 스피커를 대표하는 이름들은 아니지만, 엄밀하게는 가장 최근 기준으로 BBC 방송국으로부터 BBC 모니터 스피커라는 인증을 받는 스피커라고 한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과거의 BBC 모니터 스피커 브랜드를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지만, 당장에 인증을 거친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과의 차이는 좀 더 상업적으로 대중성과 가격대비 성능 위주로 바뀌느냐? 아니면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면서 오로지 제작자가 추구하는 음색과 음질을 고수하느냐? 의 차이가 있다.

이들 스피커들의 음색이나 음질에 대해서는 설명이 가능하지만, 그 음악성의 매력을 간단히 설명하기란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제작사들이 계속 생겨나면서 새로운 스피커를 제작하는 이유는 역시나 그 특유의 고집스러운 음악성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며, 이러한 음질이나 음색이 뭔가 과학적인 느낌이나 올라운드적인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이가 듦에 따라 이러한 음질 및 음색 성향이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특히 이러한 스피커들이 내주는 음질은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게 그저 그 음질을 듣는 순간 감성적으로 따뜻하게 가슴으로부터 먼저 이해가 되는 것이 있다. 어렵지 않게 그런 낭만을 즐기기 위해 이런류의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다.

다만 물론, 권장되는 제대로 된 매칭이라는 것만큼은 전제가 되어야 한다. 미니 컴포넌트나 올인원 미니 오디오에 물려도 그런 음질이 무조건 나와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 비엔나어쿠스틱

▲ 비엔나어쿠스틱 Concert Grand Series

클래식에 어울리는 스피커는 클래식의 나라에서 만든 스피커가 어울리지 않을까?


클래식의 나라는 어디일까? 일반적으로 독일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차피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과거에 조상이 같은 한민족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과거인의 경우는 인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나 구분 없이 자기네 민족이라고 하지만, 전쟁에 관해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선을 명확히 하는 편이다.

비엔나어쿠스틱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제작된 스피커다.

자국 출신 유명 음악인 이름으로 제품 이름을 정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주축 라인업은 소형 톨보이 스피커인 모짜르트와 베토벤 베이비, 그리고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다.

클래시컬한 디자인과 함께 여러개의 우퍼 유닛을 이용한 충분한 배음과 넉넉한 울림이 장점이며, 오래 전부터 스캔스픽 유닛을 사용하던 것을 최근에는 스캔스픽 특주 유닛을 활용하면서 더 배음이 풍부하며 섬세한 음을 재생한다.

일반적인 올라운드 성향의 스피커들과 비교하자면, 음의 경계가 정교하거나 명징한 성향은 아니다. 반면 음의 배음을 풍부하게 하고 전체 음조의 연결감이나 하모니, 잔향감과 음의 여운을 풍부하게 하면서 딱딱하고 빠르고 정교한 음악보다는 클래식이나 보컬, 재즈 같은 음악에 더 잘 어울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

독특하게도 국내에서는 우퍼 유닛이 한 개만 있는 클래식 스피커나 박스형 스피커의 인기가 좋은데, 클래식의 나라 비엔나어쿠스틱이 들려주는 클래식과 보컬, 아름답고 낭만적인 음도 많은 이들에게 공인받는 훌륭한 낭만의 분위기의 연출자라 하겠다. 겉으로는 슬림해 보여도 의외로 중저음의 울림이 많은 편이라 생각보다 한 사이즈씩 작은 스피커를 선택해도 국내 가정에서 사용하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다인오디오 Emit 시리즈 및 Excite 시리즈

다인오디오는 덴마크에 소재한 세계 최대 메이저 스피커 제작사 중 하나인데, 그 기술력과 기술진의 상당수는 사실 독일에 근본을 두고 있는 상당히 보수적인 스피커 제작사이다. 보수적이라는 의미는 변화가 심하고 가볍다기 보다는 가장 깊이 있고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 또한 좋은 회사라는 의미이다.


전세계적으로 보수적인 마니아 특성의 사용자보다는 올인원 기기에 HIFI 오디오 브랜드의 스피커를 사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부터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에 대한 입소문보다는 구동이 쉬우면서 상품의 노출을 적극적으로 하는 제품의 인식이 더 드러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다인오디오 엔트리 라인업은 과거 오디언스 시리즈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오디언스 시리즈의 단점을 현격하게 개선시킨 라인업들이다.

이중에서 최근의 Excite 시리즈는 마치 BBC 모니터 스피커가 내주는 중음의 매력에 약간의 유연함과 매끈함, 음의 응집력과 탄탄한 에너지를 발휘하는 고성능 스피커이다.

▲ 다인오디오 Excite X14

다인오디오는 사실상 저렴한 스피커 브랜드는 아니어서 Excite 시리즈가 사실상 가장 저렴한 라인업이었지만, 시대적이니 트랜드상 저렴하게 입문하는 유저들이 사용하기에는 Excite 시리즈만 하더라도 너무 진지한 마니악한 스피커였던 것이다. 소위 구동이 어렵고 매칭과 사용법이 너무 진지한 말하자면 프로페셔널한 느낌의 진지하게 매칭하고 세팅해야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오는 스피커라는 것이다. 그래서 전대역의 탄탄한 에너지감을 줄이면서 중고음이 좀 더 쉽게 재생되도록 새로 개발된 라인업이 사실상 Emit 시리즈다. 음압을 높여서 앰프가 약하더라도 소리의 개방감과 생생함이 쉽게 나와주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사실 저가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의 Excite 시리즈를 동급내에서 가장 진지한 실질 성능이 가장 우수한 스피커 셋을 선정하자면 그 중 하나로서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이 더 좋고 덜 좋고 보다는 진지한 고성능.... 단지 구동이 쉬워서 소리가 잘 나오는 것과는 별개로 이러한 진지한 고성능에 대해서도 좀 더 진지한 오디오인들에게 인식이 되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YBA Design 시리즈

각 국가마다 대표하는 오디오 브랜드들이 있기 마련이며,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국가적 출신마다 그 나라의 국민성을 타고 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의례 미국 제품은 강력하며 화끈하며 생생함이 음질의 큰 기준점이라는 것이 특징이며, 영국제는 섬세하고 포근하며 힘을 과도하게 강조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영국과 다른 유럽 나라들은 그 나라마다 다른 개성적인 특징들을 갖추고 있는데,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마다 고유하게 그 특성들이 다른 부분이 있다.

YBA 의 경우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그러면서 분명 프랑스스러운 일종의 아방가르드함이라던지 힘과 대중성보다는 예술성을 좀 더 중시하는 면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에 수많은 오디오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타 지역에서는 유명하지만 또 다른 국가에서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YBA에 프리/파워 도합 수천만원의 플래그쉽 기종이 있다는 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며, 플래그쉽 모델인 Signature 시리즈를 제외하고도 4가지 라인업이 더 있다는 것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YBA는 그 음악적 독특함 만큼은 탁월하고 어디서든 튀는 부분이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YBA의 음질에는 수정 같은 음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거친 느낌이 적으면서도 음의 이미징과 투명함, 질척거리는 느낌이나 지저분한 느낌이 없이 맑은 수정처럼 잘 정제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유독 뛰어난 것이다.


YBA는 엄밀하게는 상위 라인업인 PASSION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평가를 받으며 평론가는 물론 전세계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은 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라인업이 소개되지 못하고 있지만, 다양한 매력의 음을 경험하고픈 오디오 마니아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렇지만, 하위 라인업이라도 YBA 제품은 확실히 다른 오디오 브랜드와는 차별화 된 빼어나고 돋보이는 음악적 이미지를 발휘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뉴프라임

상품의 성능과 매력이라는 것은 단조로운 조건과 견해로만 단정지어서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어떤 상품은 진지한 최종 성능이 좋더라도 결국은 입문기기들과의 매칭에서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해서 결국은 그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충분한 만큼 투입해 넣으면서도 실제 사용자가 적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는 경우도 있다.


뉴프라임은 미국 제품으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그리고 그 기술력의 전신은 누포스라는 제작사인데, 공동 동업자가 회사의 인수합병에 반대하면서 기술진의 일부와 함께 창업한 회사이다.

작은 크기, 높은 효율, 뛰어난 디지털 스펙을 담고 있는 PCFI 전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무리 성능이 좋더라도 올인원 제품들 중에서는 USB DAC로 작동을 하는지 안 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일부 네트워크 오디오 기능을 갖춘 올인원 기기들 중에서 USB DAC 작동 기능을 굳이 탑재하지 않은(WIFI 및 LAN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굳이 드라이버를 깔아야 되는 USB DAC 단자를 탑재하지 않는 것이다) 제품들은 PCFI 유저들에게는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뉴프라임은 확실히 PCFI DESK-FI 를 위해 초기 제품들을 기획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뉴프라임측에서는 모노블럭 제품의 성능을 최대한 어필하고 있다. 모노블럭 구성은 파워앰프 2대와 프리앰프겸 DAC 구성으로 구입하더라도 전체 가격이 220만원정도에 불과하다. 가성비를 고려하면 장점이 많은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음색 성향은 앰프 자체의 기본적 성향은 묵직하고 밀도감이 많고 깊이감 있는 성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특성은 매칭하는 스피커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다. 기본적인 장점은 역시 생생하면서도 투명한 선명도, 클리어한 음의 이탈감, 뛰어난 입체감과 넓고 생생한 음의 펼쳐짐의 느낌이다.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를 매칭하더라도 답답한 음을 내는 경우는 없다. 깔끔하면서도 생생하고 입체감 좋은 음을 듣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잘 어울릴 수 있든 음색 성향이다.

처음에는 스테레오 구성으로 구입을 한 후, 나중에 파워앰프를 추가해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도 권장할만 하며, 약간만 타협을 한다면 작고 가벼우며 PCFI에 대한 모든 성능을 담고 있는 인티앰프도 권장할만 하다.


■ 빈센트 오디오

▲ 빈센트 오디오 SV-237MK

독일의 오디오 수입/유통사 겸 오디오 제작사이다.


사실 그동안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잘 아는 것과 모르는 것과 성능의 좋고 나쁨은 별개로 봐야 한다.


누가 보더라도 이 브랜드는 가격대비 물량투입이 어마어마하다. 200만원대 앰프에는 DAC가 내장되어 있으며 제품의 무게가 21kg이다. 그보다 상위 그레이드 제품은 많다. 한 단계 위의 인티앰프는 무게가 32kg이다. 최근 빈센트 오디오 제품의 우수성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상위 제품의 국내 소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앰프가 무게만 무겁고 물량투입만 많이 했다고 해서 성능이 좋은 거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당연히 물량투입과 성능으로 비례해서 반영되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설계의 실력이 있는 제작사의 물량투입은 당연히 더 좋은 성능을 위한 가장 확실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독일 브랜드가 이 정도로 가성비가 좋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물량투입의 수준은 중국 브랜드 제품과 유사하면서 가격은 과도하게 비싸지 않으면서 음질의 특성이나 성능 역시 실제 사용자 및 전문가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아마도 이 외에 크게 추천하지 못할 이유가 있지 않고서는 관심을 가져 볼만 하며, 실제로 가격대비 좋은 성능과 음질을 기대해도 좋으며 무조건 상위기종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월등히 더 비싼 고가의 제품들과의 매칭에서도 성능이 상대적으로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기 보다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무조건 막연하게 성능이 좋다고만 말하기 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앰프에서 불만이 발생하게 되는 상당수의 이유는 에너지감과 풍부함, 중량감과 밀도감, 음의 이탈력, 깊이감 등의 요소다. 이런 요소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가의 앰프를 사용하면 당연히 해결이 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이런 요소들을 충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빈센트 오디오는 이런 문제를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결해 준다. 일반적으로 과거에도 가성비를 내세우는 앰프 제품들 중에는 힘은 좋지만, 전반적으로 두 가지 문제를 동반했었다.

첫째는 음이 거칠거나 자극적이거나 과도하게 딱딱하거나.. 둘째는 과도하게 풍부한 음을 재생해서 지저분하거나.. 그렇지만 빈센트 오디오는 이러한 두 가지 문제가 없거나 적다.


오디오 음질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한가지 제품이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빈센트 오디오는 분명 합리적인 가격으로 믿음직스럽게 다양한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는 것은 분명하다.


서정미 가득한 북구 사운드의 백미 - 일렉트로콤파니엣 ECI 6
전형적인 영국적 사운드를 내는 명품 블루투스 스피커 - 캠브리지오디오 Yoyo
성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밀도와 에너지를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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