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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글쓰기를 위한 책 5

뭐든 쓰려고 하면 한 없이 작아지는 이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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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북 작성일자2018.02.12. | 16,568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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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 쓰려는 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첫 문장’을 쓰는 일이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말이 많은 사람조차 막상 글로 옮겨보라고 하면 한 줄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기도 하죠.

글자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생각하는 게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쓸 수 없게 되거나 쓰기가 어렵다고 느끼게 되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타협하기를 ‘나는 글쓰기에 재능이 없나봐’라거나 ‘작가도 아닌 걸 뭐’라고 합니다. 정말 그런 걸까요?

작가들은 이야기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글을 잘 쓸 수 있나요?”하는 물음에 “오랜 연습과 노력이 있었다”고 말이죠.

글을 쓰고 싶지만 막막하고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는 분들을 위한 책 몇 권을 소개합니다.
<쓰기의 말들> 유유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사고도 기존에 있는 생각을 다르게 살피거나 깊이를 더하거나 넓히는 과정에서 새로운 길로 나아가죠.

글쓰기도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작가가 다른 작가를 동경하거나 글에 자극을 받아 글을 쓰고 작가가 됐다는 고백을 하게 되는 이유도 같은 원리입니다.

이 책은 글쓰기를 독학으로 배웠다는 작가가, 자신을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이 되게 자극한 문장들을 곱씹어 들려줍니다. 단순한 글쓰기 지침서, 방법서가 아닌 조금은 근본적인 영역인 사고와 관점, 마음가짐을 이야기하는 거죠.

처음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나, 이미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에게나 도움이 될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책 쓰자면 맞춤법> 엑스북스
한글이 외국어보다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외국어는 몇 년 배우지 않았고, 일상에서 쓰지 않으니 그럴 수 있다 싶지만 매일 쓰는 한글이 왜 그렇게 힘든 걸까요.

작가처럼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글을 써야하는 상황과 필요성은 늘 존재합니다. 글에 담은 핵심의 전달력과 신뢰도를 높이고, 이해하기 쉽게 쓰려면 적어도 최소한의 지식은 갖춰야 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과 띄어쓰기부터 복잡해 보이는 문장부호까지 수십 년 간 쓰면서도 극복하지 못한 한글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요.

딱딱하고 까다롭기만 하던 한글 맞춤법, 올해는 완전정복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서민적 글쓰기> 생각정원
진짜 직업은 기생충 박사인데 작가로 더 익숙한 작가가 바로 서민 작가입니다. 친근하고 맛깔나는 글로 인기를 얻은 서민 작가지만 처음부터 잘 썼던 건 아니라고 합니다.

서른까지 글쓰기는커녕 책과도 그리 가깝지 않았던 그는 처음 책을 쓰고 칼럼을 연재하던 시절에 경험한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혹독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합니다. 스스로에게 글쓰기 재능이 있어서 쓰는 게 아니라 쓰고 싶어서 끝없이 훈련을 계속했다는 거죠.

서민 작가의 노력이 가져온 결과를 오늘의 우리는 읽음으로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쓰고 고치고 다시 쓰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특징을 갖춘 문장을 얻었다는 고백이 담긴 책이기도 합니다.

천재의 재능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작가들이 말하듯 연습과 훈련, 노력이 크게 작용하죠.

우리도 한 번 해봅시다.
<무엇이든 쓰게 된다> 위즈덤하우스
작가의 서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무엇이 소설이 되고, 어떤 이야기가 시가 되며, 산문은 또 어떻게 쓰는 걸까요? 어떻게 쓴 글이 좋은 글일까요?

아직 아무 것도 쓰지 않았건만 벌써부터 궁금한 것 투성이입니다. 무엇이 작가에게 글을 쓰게 만드는 걸까요? 김중혁 작가가 답합니다.

엉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가는 글쓰기의 요령이나 글감의 착상 과정이 아니라 책상 위에 놓인 도구들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글을 쓸 때 이용했던 도구와 기기를 주욱 나열하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알게 되는 건 작가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도구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미 쓰기에 충분한 도구를 갖추고 있죠.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이 정도 도구를 갖추고도 뭐든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지게 됩니다.

첫 문장 쓰기나, 실전 글쓰기 요령, 기법은 사실 뭐든 써야겠다는 마음 다음의 문제겠죠.
<글쓰기로 나를 찾다> 북바이북
그래서, 글을 쓰면 뭐가 달라지나요? 글쓰기가 뭐라고 인생을 바꾼다는 건가요?

물론 글쓰기 자체에 마법적인 힘이 있다거나 극적으로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이란 스스로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되묻고, 확인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이 과정에서 생각의 깊이와 넓이가 달라지고 관점이 달라지기도 하는 거죠.

실제로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삶에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 더 믿음이 생기겠죠. 이 책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사람이 그 증인입니다.

연결이 연속된 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타인과의 대화는 물론 자신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정신 없이 하루하루에 휩쓸려 다니다 녹초가 되고는 하죠. 잠시 쉬며 오늘 하루의 이야기를 적어보는 건 어떨까요.
글쓰기가 인생을 바꿔주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언제나 주체는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요. 남의 이야기를 받아 적는 글쓰기를 아무리 잘하게 된다고 해서 글쓰기가 즐거워지지는 않을 겁니다. ‘나의 손으로 나의 이야기를 적어 나간다’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쓰는 과정이 즐거워지는 순간이 있다면 자신도 모르고 지나쳤던 생각들, 사고의 방향, 고정관념과 판단의 기준들을 알아차릴 때일 겁니다. 나아지고 싶은 방향, 고치고 싶은 부분을 문자로 확인하게 되면 동기부여도 더 확실해지는 효과가 있음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고, 기록함으로써 기억하게 됩니다. 즐거운 글쓰기 하시길 바라요.
글 | 플라이북 에디터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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