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가 대박난 3가지 이유

조회수 2018. 4. 19. 18: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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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알려줌] 배틀그라운드 (Battlegrounds)
어떻게 '배틀그라운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를 뛰어 넘어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차지하게 됐을까요?
고립된 외딴섬, 그 속에 떨어진 100명의 플레이어! 좁혀져 오는 자기장을 피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아라!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리그 오브 레전드>(LoL)과 <오버워치>를 넘어 현재 피시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기본 동접자 수 250만 명에 현재 PC 판매량만 3000만 장이 넘어가는 요즘 가장 핫한 게임입니다.
<아르마3>(ARMA3), <하이즈>(H1Z1) 등을 통해 배틀로얄 장르의 선구자로 불리는 브랜든 그린이 제작에 참여해 하나의 '모드'(MOD)에 불과했던 배틀로얄 장르를 독자적으로 정립했는데요.
<배틀그라운드>의 풀네임 앞에 붙어있는 '플레이어언노운즈'(PlayerUnknown)'는 브랜든 그린의 닉네임으로 <배틀그라운드>에 그가 미친 영향력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부분유료화와 모바일 게임이 판치는 한국에서 패키지 판매와 PC게임을 통해 성공을 거둔 <배틀그라운드>, 과연 기존의 FPS 장르와 구분되는 <배틀그라운드>만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배틀그라운드>는 FPS 장르에 속해 있지만, 정확히는 배틀로얄이라는 새로운 세부 장르로 만들어졌는데요.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이었던 '도타'(DOTA)에서 영감을 얻어 'AOS'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정점을 찍은 과 같이, <배틀그라운드>는 두 개의 팀으로 나눠 상대 팀을 섬멸하거나 진지를 점령하는 기존의 FPS가 아닌 맨몸으로 시작하는 100명의 경쟁자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이 되는 새로운 목표로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줬습니다. 또한, 유저의 실력에 따라 게임이 좌우되던 기존의 FPS와는 달리 파밍, 위험지역, 자기장과 같은 변수와 운에 따른 요소를 넣어 처음 하는 초보자도 어쩌다 1등이 될 수 있는 난이도와 실력 외적인 재미도 챙겼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작은 팀이 적은 자본을 들여 1년 만에 만들어낸 게임입니다. 게임 개발의 총괄을 맡은 김창한 PD는 속도를 가장 중요시했다고 하죠. 기획서 단계를 생략하고, 언리얼 엔진을 통해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다른 개발자가 미리 제작해 둔 무기와 같은 에셋을 마켓에서 구매해 게임에 적용하는 등 효율성에만 집중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이를 통해 4개월 만에 초기 버전을 완성했고 '스팀'에 얼리엑세스로 게임을 내놓음으로써 유저의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완성할 수 있었는데요.

게임의 완성도만큼이나 중요한 마케팅에서도 이러한 효율성이 눈에 띕니다. <배틀그라운드>는 마케팅에 몇백억을 투자하는 대신 커뮤니티를 이용해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며 개발 초기 때부터 기획했던 게임 전용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의 스트리밍을 통해서 바이럴 마케팅에 성공하는데요. 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는 기존에 있던 <아르마3>, <하이즈>와 같은 배틀로얄 게임을 제치고 당당히 1위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게 됐습니다.
게임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돈과 시간이 필요로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게임 개발자는 투자자와 퍼블리셔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게임을 기획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현재 한국의 게임 시장은 돈이 되는 모바일 게임 위주의 과금 유도형 양산형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배틀그라운드>는 배틀로얄이라는 매니악한 장르로, 히트작 하나 없는 모바일 게임 개발자였던 김창한 PD가 패키지 PC 게임으로 출시하려고 하던 게임입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사장되기 딱 좋은 삼 요소를 갖추고 있었지만, 이들이 속해 있던 블루홀은 그들에 게임에 간섭하지 않고 개발의 전권을 맡겼습니다. '만약, 다른 국내 게임 개발사에 그들이 속해 있었다면, 지금의 <배틀그라운드>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배틀그라운드>가 배틀로얄 장르의 기반을 다져놓은 이후, 에픽 게임즈의 <포트나이트>, 텐센트의 <유로파>와 같이 유사한 듯 유사하지 않은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가 아직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게임의 공정성을 망치는 게임핵과 게임의 발적화 문제, 그리고 최근 카카오 서버에 있었던 서버 매칭 오류와 같은 문제로 많은 유저들을 실망시키고 등 돌리게 하고 있는데요.
과연 <배틀그라운드>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어떤 신선한 콘텐츠와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저녁에 치킨을 뜯을 수 있는지, 궁금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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