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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0회 공연 맞이하는 장수 뮤지컬!

조회수 2018. 6. 13.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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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알려줌] 뮤지컬 '시카고'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뮤지컬 <시카고> / 이하 사진 ⓒ 신시컴퍼니
지난 5월 22일 개막해, 8월 5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시카고>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22년 동안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고 있는, 미국을 대표하는 뮤지컬입니다. 우리나라에선 2000년 초연된 이후 18년 동안 13번의 시즌을 거쳐 누적합계 961회 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85%를 기록했죠.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6월 23일 1,000회 공연을 맞이합니다. <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하던 시카고의 어두운 뒷골목에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대중적 테마를 결합한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죠.

뮤지컬 <시카고>는 그야말로 배우가 돋보이는 뮤지컬인데요. 무대 위에는 15인조 빅밴드와 의자, 밧줄, 부채 등 대도구뿐이죠. 이 심플한 무대를 꽉 채워주는 건 세련된 조명과 흥겨운 재즈선율, 그리고 19명의 배우의 숨 막힐 듯한 존재감입니다.
최정원(2000년, 2001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시즌 참여), 아이비(2012년, 2014년, 2015년 시즌 참여), 남경주(2008년, 2010년, 2012년 시즌 참여), 김경선(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시즌 참여) 등 뮤지컬 <시카고>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이번 시즌에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더불어 배우, 연출로 또 음악감독으로서 다방면에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는 박칼린이 '벨마 켈리 역'으로 처음 함께합니다. 역대 뮤지컬 <시카고>의 음악감독으로, 이미 <시카고>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박칼린이지만 배우로서 꼭 서고 싶은 무대에 주인공으로 서기 위해 다시 신인의 자세로 오디션에 임했고, 당당히 합격했죠.

춤과 노래, 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추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벨마 켈리' 역을 위해 박칼린은 "연습만이 살길이었다. 큰 숙제이지만 걱정되지는 않는다. 더 배울 수 있어서 설렌다"라는 소감을 남긴 바 있습니다.
TV 드라마부터 뮤지컬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준비된 배우로 인정받는 김지우가 '록시 하트'로 출연 중인데요. 김지우는 2001년 드라마로 데뷔한 이후, 2005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첫 무대를 가졌고, 이후 13년 동안 <금발이 너무해>, <김종욱 찾기>, <렌트>, <닥터지바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킹키부츠> 등 창작과 라이선스, 현대극과 시대극, 코미디와 정극을 넘나들며 차분히 연기 내공을 다져온 준비된 배우죠. 김지우는 "뮤지컬 <시카고>는 꿈의 무대였다. 드디어 기회가 찾아와서 너무나도 기쁘다"라는 말을 한 바 있습니다.
또한, <범인은 바로 너!> 등으로 예능감도 선보였던 안재욱이 '빌리 플린' 역으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준 매체 활동과 달리, 무대에선 무거운 역할로 극의 중심을 잡거나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순애보를 바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죠.

그랬던 배우 안재욱이 돈만 밝히는 비열하고 냉혹한, 감방 여 죄수들의 꿈의 변호사로 연기 변신을 시도 중입니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다시 보기 어려운 특별한 캐릭터 '빌리 플린'을 연기 중인 안재욱은 "무게 있는 작품과 역할을 연이어 해왔다. 위트 있는 <시카고>라는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여기에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영주가 감방의 여간수 '마마 모튼' 역으로 출연 중이죠. 김영주는 2000년 뮤지컬 <시카고> 초연에 출연했던 배우로, "<시카고>는 섹시하다는 단어만으론 부족하다. 깊이 있고 농염한 작품이다. 18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존재감을 뿜어내는 '마마 모튼'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시즌 <시카고>는 6년 만에 공개 오디션을 진행하며 자체검열의 시간을 가졌죠. 오랜 기간 이 작품을 함께했던 배우들도 예외일 수 없었던 오디션은 기존 배우들을 포함 600여 명이 지원했는데요. 그리고 치열했던 오디션을 거쳐 17명의 앙상블이 최종 선발됐습니다. 선의의 경쟁 속 선발된 배우들은 안무가 밥 파시의 숨 막힐 정도로 관능적이며 창의적인 '몸의 예술'을 멋지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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