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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 Z: 인피니티'의 굿&배드 포인트

조회수 2018. 5. 22.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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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의 영화영수증] 마징가 Z: 인피니티 (Mazinger Z: Infinity, 2018)
글 : 양미르 에디터
<마징가 Z> 탄생 45주년 기념작답게 <마징가 Z: 인피니티>는 과거와 현재의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인간이 탑승할 수 있는 최초의 로봇'이라는 <마징가 Z>는 기록은 이후, <기동전사 건담>,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같은 작품으로 이어졌고, <마징가 Z>의 창시자 '나가이 고'의 팬이기도 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퍼시픽 림>까지 등장하며 할리우드로도 전이됐다.

어린 시절 소년들의 마음 한구석에 심어진 거대 로봇의 추억이 큰 스크린과 만나면 어떻게 될까? 기자가 관람한 밤 9시 10분 시간대의 주 관객층은 40~50대 성인 남성이었으며, 그들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과 '마음속의 환호'로 작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 마음속 환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은 아무래도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전투'일 것이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전투 장면은 작화와 CG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이뤄졌다. 디즈니-픽사와 같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서야 '모션 캡쳐' 방식을 이용해서 작업하지만, 이번 작품은 로봇의 움직임을 모두 손으로 그려냈다.

그렇게 작화로만 이뤄진 45년 전 'TV 시리즈'를 따라 하려 노력했지만, '마징가 Z'의 필살기 액션 장면은 CG를 동원하며 역동적인 비주얼을 끌어낼 수 있었다. 해당 장면은 관객들에게 극장에서 온 보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작품은 '닥터 헬'(이시즈카 운쇼 목소리)로부터 세계 평화를 구한 10년 후 설정을 배경으로 했다. 그래서인지 작품은 10년 후의 설정에 대한 설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다. '리사'(우에사카 스미레 목소리)라는 새로운 캐릭터 소개, '닥터 헬' 일당이 부활하게 된 이유 등이 모호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또한, 2018년 변화하는 사회상에서 딱히 존재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 '마징걸스'의 '섹스어필'도 작품을 '아수라 남작'(미야사코 히로유키, 박로미 목소리)처럼 두 가지 모습으로 볼 수밖에 없도록 한다. 여기에 마치 <드래곤 볼>에서 볼 수 있는 '원기옥'과 비슷한 설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역시 다소 아쉬움을 준다.

2018/05/18 CGV 용산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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