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2018 남북정상회담'

조회수 2018. 4. 30. 19: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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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8 남북정상회담’에는 유난히 ‘첫(1)’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기록이 많았다. 두 차례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것과 달리 이번 정상회담은 판문점, 그것도 남측 지역에서 열린 첫 회담이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초로 남측 땅을 밟은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됐다. 김 위원장의 외국 순방과 입장문 발표 모습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또 2박 3일이었던 이전 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하루(1)만 열렸다. 

출처: 연합뉴스
'2018 남북정상회담'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가 동행, 남북한의 퍼스트레이디가 첫 만남을 가졌다.

북한 최고 지도자들이 외국 순방에 대부분 혼자였던 것과 달리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가 동행, 부부(2)가 함께 했다. 덕분에 남북한의 퍼스트레이디가 첫 만남을 가졌고 양국 정상이 배우자와 함께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출처: 연합뉴스
세 번째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소나무를 심은 남북 정상.

2000년, 2007년에 이어 세(3) 번째로 열린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출처: 연합뉴스
'10초 월경' 후 판문점 남측으로 넘어오는 남북 정상.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만남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그중 백미는 첫 만남에서 연출된 ‘10초 월경’. 첫 악수를 나누며 문 대통령이 "남측으로 오셨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김 위원장이 "그러면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고 깜짝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출처: 2018 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11년 전 열린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손을 맞잡았던 남북 정상.

이번 회담은 2007 정상회담 후 11년 만에 열렸다. 두 정상이 지난 11년을 "잃어버린 11년"이라고 표현한 만큼 남북이 합의한 사항을 지키지 못했던 기존 회담의 전례를 극복하고 판문점 선언의 합의 사항을 ‘실천’하는 것이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과제가 됐다. 

출처: 연합뉴스
밀착 경호를 선호여 눈길을 끌었던 12명의 북한 경호팀.

정상회담에서 뜻밖의 재미를 선사한 이들은 북측 밀착 경호팀 12명이었다. 오전 회담을 마친 김 위원장이 벤츠 리무진을 타고 북측으로 돌아갈 때 경호팀 12명이 차량을 에워싸고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1m90cm가 넘는 건장한 체격에 말쑥하게 검은색 양복을 빼입은 경호원들이 달리는 모습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호사가들은 "그들이 어디까지 뛰어갔을까"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출처: 연합뉴스
남북 정상은 회담 후 총 13개 항으로 구성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 완화’,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 총 3개 분야 13개 항에 합의했다. 1차 회담 5개항, 2차 회담 8개항보다 숫적으로 진일보한 것으로 향후 실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도보다리'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가진 남북 정상.

이번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는 예정에 없던 40여 분간의 ‘도보다리 밀담’이었다. 공동기념식수를 끝낸 후 남북 정상이 도보다리 쪽으로 산책하면서 시작된 대화는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으로 이어졌다. 이는 외교 관례상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그 내용에 주변국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 정상이 폭 2018㎜의 테이블에 마주 앉아 있다.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은 타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테이블 폭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2018년을 상징하는 2018㎜. 남북 정상은 여기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도출해 냈다. 

출처: 연합뉴스
프레스센터를 가득 메운 국내외 취재진들.

이번 정상회담의 취재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회담 준비위원회가 미디어 등록을 받은 결과 외신을 포함해 348개 언론사(해외 180개사), 2833명(해외 858명)의 취재 인력이 취재를 신청했다. 


앞선 두 정상회담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정부 개최 국가행사 중 최대 규모"라는 것이 준비위 측 설명. 이들은 축구장 크기의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회담의 감동과 성과를 국내외에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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