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대구 호호재好好齋

조회수 2018. 6. 19. 11: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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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

대구 수성구 만촌3동 대구2호선 담티역 인근에 들어선 지하 1층,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 도시형 단독주택. 좋을 호好를 두 번 사용한 당호堂號를 가진 호호재好好齋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라는 의미다. 주택의 밀집도가 높은 도시지역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포근하고 아늑하게 공간을 구성했다.


김건철 건축가 | 사진 문정식, 윤동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33.20㎡(40.29평)

건축면적 76.09㎡(23.01평)

건폐율 57.12%

연면적 188.77㎡(57.10평)

  지하 50.74㎡(15.35평)

  1층 61.94㎡(18.74평)

  2층 76.09㎡(23.01평)

  다락 26.47㎡(8.00평)

용적률 103.63% ※지하, 다락 제외

설계기간 2016년 3월~6월

공사기간 2016년 6월~2017년 3월

건축비용 3억 7천만 원(3.3㎡당 65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점토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멀바우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벽 - 수성페인트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T145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외단열 - T200 비드법 보온판 나등급 /

             T1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 나등급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

  난간 - 스틸 위 우레탄 도장

창호 아우디 시스템창호

조명 무토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설계 스마트건축사사무소 053-765-7818

 www.smart-architecture.kr

시공 디자인하임

가족 간의 긴밀감을 돋우는 공간 배치

면적이 40.29평인 호호재의 대지 형태는 정방형으로 남서쪽에는 폭 8m 도로가 있고, 그 너머로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북동쪽에는 폭 3m 막힌 도로가 있다. 그리고 북서쪽과 동남쪽은 주택이 들어선 인접 대지에 접한다.

우리는 호호재가 꾸밈없이 담백하고 주변과 동화되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 되길 희망하며 계획했다. 건축주 부부와 세 남매, 다섯 식구를 위한 호호재는 지하 1층, 지상 2층, 다락 총 4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채광을 고려해 좌향을 동남향으로 잡고 1층의 거실과 식당, 2층의 침실과 가족실을 전면에 배치했다. 그리고 좌·우측 도로, 특히 좌측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시선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좌측면의 1층 주 출입구 부분에 깊이감을 주고 벽돌을 띄어서 쌓은 외벽, 그리고 2층 안방 창밖의 알루미늄 루버가 그것이다. 또한, 우측면에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함께 길의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자 대나무를 식재했다.

큐블록을 이용한 담장.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답답함을 절감시켰다.
신발장을 이용해 현관과 거실을 구분했다.
현관에서 본 거실. 주방과 일체형으로 계획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주방은 11자로 구성하고 좌측에 다용도실을 마련했다.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보도록 설계해 가족과의 긴밀감을 높이도록 했다.

지하층은 음악실과 취미실, 서재, 창고 등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등 공적 공간 위주로,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과 자녀 방을 둔 사적 공간 위주로 구성했다. 침실을 계획할 때 건축주가 기존에 보유한 침대와 책상 등 가구류를 들여놓을 공간을 염두에 뒀다. 모든 침실에는 채광과 환기를 고려해 2개의 창을 설치했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인 다락은 2층 가족실과 소통을 염두에 두고 시선이 교차하도록 디자인했다.

2층 가족실에 답답함을 지우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과감하게 천창을 설치했다. 창에서 쏟아지는 빛은 이 공간에 있는 가족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인 다락은 2층 가족실과 소통을 염두에 두고 시선이 교차하도록 디자인했다.
2층 복도. 미닫이문으로 가벽을 만들어 공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락엔 복도를 따라 책장으로 계획했다. 전면에 보이는 문은 옥상 데크로 이어진다.

주택의 밀도가 높은 곳에 자리한 도시형 단독주택 호호재는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 다소 폐쇄적인 입면 형태를 띤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가족 간의 긴밀감을 돋우는 몇 개의 열린 공간이 자리한다. 지하에서 지상 1, 2층을 거쳐 다락까지 관통하는 선큰, 1층 거실 전면의 마당, 그리고 다락에서 이어지는 옥상 데크다.

지하에 위치한 음악실. 소리가 외부로 새지 않도록 접이식 문을 설치했다.

호호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자 외부와 내부에 단열재를 계획했다. 외단열의 경우 점토벽돌 부분 안쪽에는 T100 비드법 보온판(‘가’등급)을, 스타코 플렉스 부분 안쪽에는 T20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을 설치했다. 그리고 실내에는 T3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을 설치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전체적으로 눈의 피로도가 높은 직접조명 대신 간접조명을 사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호호재. 그 이름에 맞게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에 다섯 가족의 좋은 추억이 쌓이기를 바란다.

지하에 만든 선큰. 지하임에도 선큰을 통해 충분한 채광을 확보할 수 있다.
거실과 면한 동측 마당
옥상 데크. 바닥은 멀바우로 마감했다.
폭 3m 도로와 접하는 주택의 배면.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주택이 커 보인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함께 길의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자 대나무를 식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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