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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단독주택】 부용산을 품은 도시형 전원주택 고깔집

조회수 2018. 1. 26. 10: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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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북부 거점 도시인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에 LH공사에서 조성한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단지에 들어선 주택이다. 대지는 전면과 좌측면이 도로에 접하며, 남서쪽으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경관 좋은 부용산이 있다. 이러한 조건을 고려해 조망과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주택의 좌향坐向을 남서쪽으로 잡고 매스를 ‘ㄱ’자로 배치했다. 매스에 씌운 큰 고깔지붕은 단순한 지붕이 아니라 처마나 입면의 요소가 되어 이 주택의 전체적인 특징으로 작용한다.


홍만식 건축가(㈜리슈건축사사무소)

사진 이상현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민락2지구)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97.70㎡(90.05평)

건축면적 106.66㎡(32.26평)

건폐율 39.84%

연면적 176.21㎡(53.30평)

       1층 74.20㎡(22.44평)

       2층 102.01㎡(30.86평)

용적률 65.82%

설계기간 2016년 6월 ~ 9월

공사기간 2016년 10월 ~ 2017년 1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청고벽돌, 적삼목

            데크 - 멀바우

내부마감 천장 - 벽지

            내벽 - 벽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외단열 - 1종 비드법 60T

         내단열 - 인슐레이션 R21, R32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18T

         난간 - T9 스테인레스스틸 플랫바 위 조합페인트

창호 공간창호 35㎜ 로이 알루미늄 시스템창호(3중유리)

현관 엘더도어

조명 디스조명

주방기구 스페이스D 우레탄 도장, 상판(한화-칸스토)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네오모던

난방기구 린나이 콘덴싱

설계㈜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4 http://blog.naver.com/richuehong2

건축주는 나중에 아들이 결혼한 후에도 세대 간에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함께 살 수 있는 주택, 거실과 주방/식당 등 공적 공간과 단란 공간을 선택적으로 공유하면서 사적 공간인 침실은 완전히 분리되는 주택, 최대한 마당을 크게 하면서 남서쪽 부용산의 좋은 경관을 누릴 수 있는 주택 등을 원했다. 이를 반영해 현재는 건축주 부부와 미혼인 아들, 이렇게 3명이 살고 있지만, 향후 아들이 결혼한 후에도 함께 살 것을 고려해 삼대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에는 현관을 기준으로 우측에 온 가족이 다 같이 사용하는 중심 공간인 메인 거실과 주방/식당을 전면 마당과 연계했다. 그리고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 등으로 이뤄진 건축주 부부의 영역을 이들 중심 공간에서 거리를 둔 현관 좌측 안쪽에 배치했다. 그리고 햇살이 잘 드는 침실 앞에는 자연경관을 독립적으로 누릴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다.

거실 부분은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주고 마당 쪽의 전면 창호를 비롯해 배면과 우측면 벽에도 장방형 고정 창을 내어 풍부한 자연광과 좋은 경관을 집 안에 담아냈다.
1층 거실과 가족실의 천장을 길게 연결하고, 거실 상부를 부분적으로 보이드VOID처리해 가족실과 소통하도록 했다.
2층 가족실의 보이드 부분으로 내려다본 1층 거실
거실과 대면 형태로 계획한 주방/식당. 거실 상부를 부분적으로 오픈해 거실은 개방감이 드는 반면 주방/식당은 안정감이 든다.
1층 복도 안쪽이 부모님 방이다. 사적 공간인 만큼 온 가족을 위한 공용 및 단란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에서 멀리 배치했다.
안방

2층은 결혼한 아들 세대를 전제로 프라이빗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 현관 정면에 계단실을 배치해 여타 공간의 간섭을 받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도록 했다. 이 계단실을 기준으로 좌측에 욕실과 파우더룸, 드레스룸 그리고 안쪽에 베란다가 딸린 침실을 배치했다. 그리고 계단실 우측에 간이 주방과 가족실, 다락방, 아이 방을 배치했다. 2층은 온전히 아들 세대를 위한 영역으로 간이 주방과 가족실을 두어 독립생활도 가능하도록 했다.

현관 중문 앞에 배치한 계단실. 1층 여타 공간에서 시선을 피해 2층 프라이빗 공간으로 올라갈 수 있다. 계단참 벽면에 낸 상하로 긴 장방형 수직 창호가 오르내리는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1층 거실과 2층 가족실을 하나의 지붕으로 엮고 층간 소통이 이뤄지도록 거실 상부를 부분적으로 오픈했다. 1층과 2층 침실에서 마당과 베란다를 통해 남서쪽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즐기도록 했다. 또한, 이 베란다를 통해 마당을 중심으로 1층과 2층이 서로 입체적으로 소통하도록 했다.

간이 주방과 베란다를 설치한 2층 가족실. 2층은 독립생활이 가능한 온전히 아들 세대를 위한 공간이다.
아이 방 좌측에 있는 가족실 상부에 드린 오픈 형 다락
2층 복도. 포켓도어를 활용해 가족실과 위생 공간, 사적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했다.
2층 침실 앞 간이 세면기를 설치한 파우더룸. 이 공간을 중심으로 좌우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했다.
2층 침실. 박공 천장 구조에 코너 창을 설치했다.

입면은 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살아야 하는 주택이기에 한 지붕 아래 두 세대를 둔 형태로 디자인했다. ㄱ자로 배치한 매스에 큰 고깔지붕을 씌워 단순한 지붕이 아니라 처마나 입면의 요소가 되어 주택의 전체적인 특징으로 작용하도록 했다. 또한, 청고벽돌과 목재를 비례감 있게 사용해 테라스나 진입 포치 등의 벽면에 요철을 두어 빛의 효과나 입면의 깊이감을 더했다. 가식적인 장식보다는 단순하지만 실용적이고 이유 있는 형태의 깊이감을 만들고자 했다. 또한, 형태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마당과 테라스를 통해 주변 풍경을 담음으로써 주택의 운치를 더하게 했다.

출입구는 청고벽돌과 현관문으로 고풍스럽게 디자인했다.
거실 전면 걸터앉기에 좋은 높이로 설치한 툇마루. 지붕이 처마 역할을 하므로 안정감이 든다.

넓게 만들어진 마당에서 건물을 바라볼 때 재료와 비례감이 만드는 깊이감은 이 주택의 또 다른 멋이기도 하다. 인테리어 포인트는 특별함이 아닌 단순하고 심플한 공간이다. 미니멀한 공간에 깊이 들어오는 빛과 주변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택의 더할 나위 없는 인테리어 개념이 된다.

주택의 배면. 외벽과 천장은 청고벽돌, 적삼목 버디컬 루버, 리얼징크로 마감했다.
주요 외장재인 벽돌은 관리가 수월하고 유행을 크게 타지 않아 건축주가 선택했다고 한다.
벽돌과 게비온 담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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