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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홀린 동양美, '칸' 휩쓴 판빙빙 미모

조회수 2017. 5. 31.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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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빙이 입고 싶은 거 다 입어!

'대륙의 여신'이라 불리는 중화권 배우 판빙빙,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서 도합 여섯 번째 칸을 찾았다. 박찬욱 감독, 윌 스미스, 제시카 차스테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세계적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는 2010년 영화 '일조중경' 여우주연상 후보로 처음 방문한 이후 7년 만에 심사위원이라는 자리에 올랐다. 그는 늘 칸을 위해 최선의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엔 더욱 특별했던 때인 만큼 보여준 스타일 역시 더욱 화려했고 풍성했다. 

칸에 처음 방문했을 당시 판빙빙은 중국 황제의 용포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선택했다. 서양식 드레스 사이, 문화적 아이덴티티가 분명했던 이 드레스는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고 판빙빙은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도전을 계속했다. 2011년과 2012년의 두루미 드레스, 2013, 2015년의 드레스 역시 전통적이면서도 특유의 화려한 미모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스타일. 이 행보는 '칸' 하면 판빙빙의 독특한 드레스를 자연스레 떠올리도록 만들었다. 고민과 노력이 들어간 결과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진정한 '칸'의 여신으로 거듭난 판빙빙. 영화제 포문을 여는 개막식 레드 카펫에서 옅은 블루 컬러의 실크 롱 드레스를 택했다. 실크가 어깨를 살짝 감싸는 디자인은 마치 여신과 같은 신비로운 무드를 전한다. 또 단발처럼 연출한 헤어스타일은 심사위원이라는 직책에 어울리는 우아함과 지적인 느낌을 줌과 동시에, 얼굴을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했다. 

▲22일 열린 핑야오 국제 영화주간 행사에서 그는 화이트 롱 레이스 드레스를 골랐다. 컬러부터 소재, 디테일까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다. 그럼에도 살짝 비치는 시스루 디테일은 은근한 관능미를 뿜어낸다. 

▲판빙빙은 핑크를 가장 잘 소화한다. 23일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70주년 기념 레드카펫 행사에서 판빙빙은 인형 같은 미모를 극대화했다. 개막식 행사 때와는 다른 느낌의 러플 장식이 가득한 드레스는 러블리하다. 컬이 들어간 긴 검은 머리와 레드 립, 아이브로우까지 한껏 힘이 들어갔다. 가장 화려하고 예뻐 보이고 싶은, 여배우의 솔직한 스타일이라 더욱 마음이 간다.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 상영회에서 포착된 판빙빙은 백옥같이 하얀 피부와 바디라인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오프숄더 드레스를 택했다. 레드카펫이라는 행사 특성은 물론 영화 제목과도 잘 어울리는 강렬한 레드컬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더욱 딥한 레드 컬러의 립스틱과 깊고 풍성한 눈썹, 뒤로 말아 올린 헤어스타일 등이 드레스와 어우러져 동양미를 드러낸다.


▲행사가 거의 마무리 될 무렵인 26일 판빙빙은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라망 두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도자기와 새가 어우러진 드레스는 이전 상영회 의상과 마찬가지로 동양적인 무드다. 

▲망중한 포착된 판빙빙. 칸의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여신 포스를 제대로 풍기고 있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 포착된 판빙빙. 행사의 마무리인 28일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개최된 폐막식 레드카펫에서 보여준 스타일은 가장 화려하고 또 눈부셨다. 몸의 곡선을 따라 관능적으로 펼쳐지는 블루 컬러의 드레스와 물결치는 헤어스타일, 그리고 판빙빙의 백옥 피부가 어우러진 완성품이다. 어깨를 살짝 돌려 뒤를 쳐다보는 판빙빙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로맨틱했다.

8년째 계속되고 있는 판빙빙의 화려한 칸 스타일링에 대해 누군가는 과하고 요란스럽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어떤 순간에도 가장 완벽히 빛나는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머리부터 발 끝까지, 치열하게 고민하며 스타의 본분을 다한 그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글=서울온여자(셀럽스픽)

사진=칸 국제영화제 공식 페이스북, 판빙빙공작소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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