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기르면서 집사들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 6

조회수 2018. 5. 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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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지키자!

사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고 간과하기 쉬운 여섯 가지. 글 | 정유하 기자 


1. 심장사상충 구충을 미룬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심장사상충의 위협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수의사들은 심장사상충은 고양이에게 더 위협적이라고 지적한다. 확실히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걸릴 확률은 개가 심장사상충에 걸릴 확률보다 낮다. 

그러나 고양이는 개보다 폐혈관이 상대적으로 얇아 1~2마리의 감염만으로도 급사할 수 있다. 보통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면 빠른 호흡, 간헐적 기침, 노력성 호흡 등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무런 증상이 없어 진단마저 어려운 경우도 있다.


2. 양치질을 안 해준다

고양이 양치질이 얼마나 힘든지 해본 집사들은 알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쌓이는 치태나 치석은 구강질환의 원인이 되고, 구내염, 치주질환 등으로 발전되어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다. 매일 하루 한 번, 적어도 일주일에 서너 번 양치를 하는 것만으로도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3. 동물병원 가는 것을 미룬다

물론 영역동물인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간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고양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 병원 진료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아파 보이면 주저 없이 병원에 데려간다.


4. 창문을 열어놓는다

‘별 일 없겠지’, ‘방충망이 있어서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창문을 활짝 열어놓았다면 호기심 많은 당신의 고양이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특히 방충창은 쉽게 열릴 뿐만 아니라 방충망이 창틀에서 쉽게 탈락될 수 있다. 

이때 고양이가 열린 틈으로 나가 유기묘가 될 수 있고 높은 집이라면 추락해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방충망을 튼튼하게 고정시키고 방묘창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5. 이동장 없이 고양이를 안고 차를 탄다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게다가 자동차를 탄 고양이는 멀미를 쉽게 느낀다. 고양이와 안전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꼭 이동장에 넣어 움직인다.


6. 외출냥 또는 산책냥으로 키운다

김하연 길고양이 사진작가 겸 캣대디는 산책냥에 대한 로망에 대단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만약 당신이 외출냥 혹은 산책냥으로 고양이를 반려하고자 한다면 득보다 실이 더 클지도 모른다.
먼저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영역을 벗어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또한 ‘고양이 액체설’이란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고양이 몸은 유연하다. 가슴줄을 착용했다 하더라도 산책 중 개를 만나거나 해서 놀란다면 가슴줄에서 빠져나와 정신 없이 도주하는 고양이를 지켜봐야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고양이 혐오 및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는 한국에서 외출냥으로 키운다는 온갖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묵인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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