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방귀를 뀔까?

조회수 2018. 1. 29. 18: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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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불식간에 당신은 고양이 방귀 냄새를 맡았을 수도..

고양이와 함께 있을 때 갑자기 지독한 냄새가 나서 놀란 경험이 있다면.., 어쩌면 당신은 부지불식간에 고양이의 방귀 냄새를 맡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양이도 물론 먹은 사료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방귀를 뀝니다’. 자연적인 현상인 거죠. 다만 사람과는 조금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고양이는 소리 없는 방귀를 뀝니다. 보통 방귀 소리는 항문 괄약근이 부딪쳐서 나는데 고양이는 괄약근이 부딪히는 구조가 아니라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한집에 사는 집사일지라도 고양이의 방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죠. 


그런데 힘을 세게 주거나 뱃속의 가스 양이 많을 때 방귀를 뀌면 꽉 조인 항문 피부에 가스가 부딪쳐 우연히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리가 나더라도 풍선 바람 빠지는 소리 정도라고 합니다. 


아래는 좀처럼 듣기 힘들다는 그 소리가 담긴 영상입니다. ‘퓨~’하고 나오는, 방귀 소리마저도 사랑스러운 고양이군요. 

두 번째로 고양이의 방귀 냄새는 아주 독합니다. 고기나 생선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이 장에서 소화되다 보면 냄새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등의 배출이 잡식 동물인 사람보다 많아져 냄새가 독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고양이의 독한 방귀 냄새는 자연적 현상이며 오히려 소화가 잘 되고 있다는 증거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방귀 냄새가 평소보다 유난히 지독하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가 가스로 가득 차 팽만해져 있거나 평소와는 다른 지독한 냄새와 구토,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장폐색증, 외분비 췌장부전증, 만성 소장성 설사 등의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바로 수의사에게 보여야 합니다.  


또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장의 연동운동이 부족하면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장에 유해균이 생겨 매우 독한 가스를 만들어 내 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역시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겠습니다.

글 | 서하나 kotobadesig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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