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위암에?

조회수 2017. 9. 27. 09: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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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중 6명이 감염될만큼 흔한 헬리코박터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두세배 높고,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6명이 감염될 만큼 

흔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무엇인지, 

감염이 되면 위암에 걸리는 것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란 무엇인가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는 위 점막층에 살고 있는 세균입니다. 수 만년 동안 우리 인류의 위 속에 생존해왔으나 이 세균의 존재는 1983년에 처음 확인되었습니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과 위림프종 중에서 일부(MALT림프종)의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주로 어릴 때 감염되어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이 평생 지속되며 대부분의 감염자에서 만성 위염이 발생합니다. 국제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위암의 1군 발암 요인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한 만성위염이 위암발생과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세균 감염율과 위암 발생율이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국내 헬리코박터균 보유자는 얼마나 되나요?

헬리코박터균은 매우 흔한 세균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10명 중 6명이 감염되었습니다. 헬리코박터 유병률은 1998년에 16세 이상의 전국 평균이 66.9%인데 비해 2005년에는 59.6%, 2011년도에는 54.5%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이는 사회, 경제적 수준 및 위생상태의 향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암이 발생하나요?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2~3 배 높습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에 감염되었다고 모두 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감염자 중 일부에게서만 위암이 발생합니다.

헬리코박터균에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우리나라에서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5세 이하에서 감염되어 평생 지속됩니다. 감염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며 대변, 구토물, 타액(침) 등을 통한 가족 간의 전염이 주된 경로일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중요하게 거론되는 감염 경로로는 입에서 입으로, 항문 대 구강(fecal-oral), 위 대 구강(gastric-oral)으로 추정하지만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으로 전염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한번 치료하면 재발될 가능성도 매우 낮습니다.

이미 헬리코박터균을 보유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만성위염 단계에서는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특별히 치료를 권유하지 않으며 의료보험 규정에도 세균에 대한 검사를 하거나 치료를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원인인 소화성 궤양, 조기위암, 위의 림프종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며 치료방법은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로 구성된 치료약을 1-2주일 복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약을 드신 후에는 1-2개월 뒤에 제균이 잘 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질병을 완치하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치료하더라도 위암 예방 효과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며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안전성 및 내성 세균 발생 우려가 있어 만성 위염 정도만 있는 일반인에게 위암 예방 목적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치료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요구르트 같은 기능식품의 섭취가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나요?

동물실험에서는 요구르트를 복용한 쥐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잘 감염되지 않음이 관찰되었지만 현재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유산균이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을 치료한다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치료를 하는 동안에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설사나 복부 불편감 등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으로 인한 위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예방이나 치료만으로 위암을 예방하기는 어려우며 위축성 위염 등 위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위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현재까지 위암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검사로 위암 검진을 받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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