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360도 VR카메라 '퓨전' 국내 출시

조회수 2018. 1. 13. 17: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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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편집 툴이 돋보인다.

'액션캠'으로 유명한 기업 '고프로'가 360도 VR카메라를 국내 출시했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릭 라커리 고프로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이렇게 말했는데요!

“모든 카메라가 360도 촬영이 가능할 날이 멀지 않았다”

아직 360도 카메라가 친근하진 않지만, 고프로는 자신있는 모양입니다. 어떤 카메라인지 살펴볼까요?

퓨전은 5.2K 30fps 풀HD 동영상과 1800만 화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소형 VR 카메라입니다. 3K로 찍으면 720p 영상을 지원하죠! 배터리는 3.8V 2620mAh고요, USB-C 포트와 USB-C 케이블을 지원합니다.


전후면에 각각 카메라가 달려 있고, 요 카메라들이 주변 360도를 모두 촬영합니다. 활동적인 영상을 찍을 때 주로 사용하게끔 돼 있기 때문에 손떨림 방지 기능이 지원되고요, 총 4개의 마이크가 있어 서라운드 녹음이 가능하죠. 사람이 듣는 것처럼 전후좌우 다른 방향에서 소리가 들리는 '공간감'을 구현하는 게 가능하단 얘깁니다. 


퓨전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VR을 구현했다고 가정해볼까요? 카메라 앞에서 잡힌 음향은 VR 속에서도 앞에서 말하는 듯이 들리고, 카메라 뒤에서 잡힌 음향은 실제로 등뒤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표현되는 거죠!

고프로 카메라 답게 수심 5m까지 방수가 가능합니다. 한국어를 포함한 10개국 언어로 음성 제어도 할 수 있죠. 가격은 89만원입니다.


 (간담회에서 고프로 관계자는 한국이 고프로 판매 상위 티어 국가에 속한다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하드웨어 팔기 위한 소프트웨어 전략


사양도 좋고 신기하지만 ‘360도 카메라’는 시장에서 여전히 낯선 존재입니다. 이에 고프로는 퓨전 판매를 위해 기존 사용자들이 느끼던 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간편하게 VR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오버캡처’ 기능을 통해서 말이죠!

이수헌 고프로 트레이닝 매니저는 “기존 360카메라를 사람들이 어려워했던 이유는 편집 능력과 고성능 컴퓨터 사양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는데요, 고프로가 편집 툴을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360도 촬영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오버캡처를 내놓은 이유입니다.


사용법은 이렇습니다. 퓨전으로 촬영하고, 퓨전에 담긴 360도 영상을 고프로 앱에서 재생합니다. 기존 촬영 방식처럼 여러 대의 촬영본을 배치하고 촬영하고 편집을 위해 확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360도 화면이 다 찍혀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영상을 재생하다가 원하는 장면을 골라 평면 영상으로 편집할 수 있는 거죠! 사실 백문이불여일견, 아래 영상을 보시는 편이 이해가 쉽습니다. 

또 화면을 축소해 구체형 이미지를 만드는 타이니 플래닛, 360도 영상을 길게 연결하는 파노플로우 등의 효과도 쓸 수 있습니다.


오버캡처는 현재 iOS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기기는 내달 안에 해당 기능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재 고프로는 ‘프리셋’ 필터로 더 간단히 편집할 수 있는 버전을 준비 중입니다.

한편 고프로는 최근 드론 '카르마' 사업을 접는다고 알려졌는데요, 인원 감축까지 하면서 '흔들리는 고프로'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이 많았습니다. 릭 라커리 총괄은 고프로의 드론 사업 폐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앞으로의 사업 전망에 대해 그는 “소프트웨어는 고프로의 키 프로젝트”라며 “4년 동안 소프트웨어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쪽에서도 편집과 공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고프로는 당분간 잘하던 '멀티캠'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요량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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