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용으로 사용되던 드론이 촬영용으로 대중화되더니 물건을 운반하고, 농약을 뿌리고, 산림을 감시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람을 태워 운행하는 드론 택시도 출시되기도 했는데요.
최근 라트비아의 대형 드론 개발 전문기업 '에어론즈(Aerones)'가 산업 현장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신개념 대형 드론을 공개해 화제입니다.
출처: Aerones
에어론즈가 최근에 영상을 통해 공개한 드론은 풍력발전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물대포를 쏘아 제거하고 빌딩의 외벽을 청소하는 용도로 개발한 것인데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이 드론은 호스를 통해 지상에 있는 물을 끌어올려 고압 노즐을 통해 분당 100리터 가량의 물을 방출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Aerones
빌딩을 청소하고, 화재 진압도 가능해요
무엇보다 이 드론은 지상에 있는 차량이나 선박 등에서 끌어온 케이블을 통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의 제약 없이 오랫동안 작업할 수 있는 점이 강점입니다.
출처: Aerones
그동안 풍력발전기 청소는 고가사다리 차량을 이용해 사람이 직접 청소를 해왔는데요. 에어론즈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보다 드론이 훨씬 더 빠르고 경제적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에어론즈의 드론은 100kg의 무거운 짐을 싣고 운행할 수 있는데요. 총 36개의 프로펠러 덕분에 수직 방향의 양력뿐 아니라 고압 노즐에서 발생하는 반작용의 힘도 거뜬히 버텨낼 수 있습니다.
출처: Aerones
무엇보다 에어론즈는 이 드론이 앞으로 화재 진압용으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화재 진압용 소방차보다 현장에 더 빨리 진입할 수 있고, 초동 조치도 훨씬 더 빠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무쪼록 에어론즈의 대형 드론이 앞으로 산업용으로 널리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