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대 발표 때마다 등장하는 '핑크 레이디'

조회수 2018. 4. 17. 13:1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北 간판 아나운서 리춘희, 그녀는 누구인가?
출처: splash news


최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년째 같은 휴가지에서 분홍색 체크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인데요.


출처: 조선중앙TV
북한에는 40년째 같은 분홍색 저고리를 입고
방송하는 아나운서가 있습니다.
출처: 조선중앙TV

바로 일명

'핑크 레이디'


리춘희 아나운서입니다.

출처: YTN 영상 캡쳐
얼굴만 봐도 음성지원


카랑카랑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 리춘희



북한의 중대 발표 때마다 등장해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


바로 북한의 그 아나운서입니다.

지난달 북한의 화성-14형 발사
성공
발표에도 리춘희 아나운서가
분홍색 저고리를 입고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출처: 조선중앙TV
과거 리춘희 아나운서의 모습


# 올해 나이 만 74세, 장기집권 앵커



1943년생인 리춘희는 평양연극영화대 배우과를 졸업하고 국립연극단에서 배우생활을 한 배우 출신 인물입니다.


하지만 단신에 몸매가 여배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5년 만에 배우를 포기하고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됐습니다.


1971년 2월부터 46년째 북한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출처: YTN 방송 캡쳐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핑크사랑


#핑크_레이디 #북한의_입 #노력영웅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중대 보도는 리춘희 아나운서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카랑카랑한 특유의 발성과 단호한 어조로 주요 성명과 발표문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동선전에 적격인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전달력으로 김정일의 특별한 총애를 받았습니다.


리춘희 아나운서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인민방송원' 호칭과 '노력영웅' 메달을 받았습니다.


국제사회에선 그녀를 핑크 레이디, 북한의 입이라고 부릅니다.


출처: KBS 방송 캡쳐
핑크 레이디보단 핑크 그랜마, 핑크 할머니로 해야 하지 않을까...


# 리춘희 아나운서의 평소 모습은?



항상 강한 어조로 성명을 발표하다 보니 성격이 드셀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평소 모습은 전혀 달랐습니다.


출처: CCTV 방송 캡쳐


리춘희는 2012년 설에 북한 방송이 아닌 중국 방송에 깜작 등장했습니다.


뉴스에서 보던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엄격한 모습이 아닌 부드러운 모습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웃는 얼굴로 여유를 보이며 인간적인 면모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리춘희는 현재 74세로 북한 여성 아나운서의

정년인 55세를 훌쩍 넘겼습니다.


그래서 자주 등장하지 않고 굵직굵직한

중대 발표에만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우리민족끼리TV 방송 캡쳐
김정은 집권 이후 젊은 아나운서가 대거 등장했다.

2011년 김정일 사망 소식 후
방송에 복귀한 지 6년째,

조선중앙TV에서 리춘희 아나운서를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리춘희 아나운서의


마지막 중대 발표는 무엇이 될까요?

출처: 조선중앙TV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