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도 자율주행으로, 인공지능 품은 세그웨이 '루모'

조회수 2018. 3. 23.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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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열 수 있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루모

4차 산업 혁명이 다가오면서 우리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것, 바로 자율주행차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차 스스로 직진하고 장애물이 있으면 알아서 브레이크를 밟아주는, 말 그대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개발 중에 있다. 운전 면허가 사라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우리 생활에 ‘모빌리티’라 하면, 꼭 자동차만 있는 건 아니다. 운전이 필요한 모든 모빌리티에도 자율주행이 도입된다면, 이제 ‘면허’뿐만 아니라 ‘운전’이라는 말까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그 시작이 될 세그웨이 로보틱스의 ‘루모(Loomo)’는 완전한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는 아니지만,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열 수 있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 루모(Loomo)

www.loomo.com | 1,799 달러(얼리버드 구매 시 1,399 달러) | Segway Robotics


스마트 모빌리티야, 로봇이야?

▲ 눈을 깜빡이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기도 한다

루모는 스마트 모빌리티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대중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는 양발형을 채용했다. 실제로 사람이 탈 수도 있으니 스마트 모빌리티인 게 확실해 보인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작은 손잡이가 달려 있어야 할 가운데 부분에 ‘눈’이 달렸다. 실제로 눈을 깜빡이고, 눈을 굴린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기도 한다. 이쯤 되면 루모는 로봇인 게 틀림없다.

▲ 마치 팔을 쭉 내민 것 같다

루모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람을 태우고 주행할 수 있어 스마트 모빌리티이고,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장애물까지 피할 수 있어 로봇이다. 양 발이 ‘로봇’ 루모의 발이 되기도 하고 사용자의 발이 되기도 한다. 사람을 쫓아다닐 때는 양 팔을 쭉 내밀고는 마치 천천히 가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 눈을 반짝이는 듯한 모습의 루모, 반려동물 같기도 하다

루모는 스마트 모빌리티와 로봇을 넘어 반려동물 같은 면모도 있다. 루모는 정말 반려동물처럼 사용자에게 다양한 표현을 하는데, 루모만의 개성 있는 표현으로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단순히 주행의 목적이 아니라, 루모를 통해 놀이기구를 탄 것과 같은 생동감까지 선물한다. 사용자가 부르면 쪼르르 다가오기까지 하니, 이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인공지능을 더한 ‘로봇’

▲ 루모는 장애물을 인식하고 알아서 피할 수 있다

루모는 분명 위에서 언급한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그 시작점이 될 만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루모를 타고 다니는 사용자, 즉 주인을 자동으로 따라가고, 사용자가 별다른 동작을 하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 다닌다. 어찌 보면 자율주행차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되는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비슷한 수준의 자율주행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루모가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 촬영 제스처로 간편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심지어 루모의 ‘눈’을 통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사용자의 걸음 속도에 맞춰 쫓아갈 수도 있다. 루모의 시각 시스템은 DTS(물체 감지 및 추적 시스템)와 HUS(인간 이해 시스템)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사용자를 파악하고 사용자의 뒷모습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촬영 제스처를 통해 간편한 사진 촬영까지 가능하다. 게다가 3축 짐벌을 탑재해 흔들림 없는 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다. 고화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뿐더러 고르지 않는 땅을 주행할 때도 알아서 균형을 잡는 모션 제어 시스템을 갖춰 안정적이다.

▲ 흔들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의 핵심 기능이기도 한 음성 명령 인식 기능 또한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루모의 머리에는 무려 5개의 음성 인식 마이크가 달려 있으며, 사용자의 음성인지 주변 잡음인지 판단할 수도 있다. 별도의 다양한 기능을 자체적으로 프로그래밍해 추가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아직 지원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기능의 기반이 될 터치 센서가 루모 곳곳에 탑재돼있다. 이 부분은 밑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안전한 주행을 도와줄 ‘스마트 모빌리티’형

▲ 스마트 모빌리티로서의 루모

스마트 모빌리티로서의 루모도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이다. 루모는 자신이 주행하게 될 길을 눈으로 스캔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스로 고해상도 지도를 제작한다. 이를 통해 주행하면서 맞닥뜨릴 장애물을 예측하고 또 분석한다. 자신이 지닌 고해상도 지도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업데이트하며, 자신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계획한다. 루모는 스스로 예측하지 못한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주변 환경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꽤 안심이 되는 스마트 모빌리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 35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게다가 수백 개가 넘는 자율 균형 관련 특허로 구성된 세그웨이 미니 플러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무려 35km의 거리까지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11인치의 미끄럼 방지 타이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고르지 않은 흙길에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자랑하며, IPX4 방수 방진 등급으로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물론 비가 세차게 오는 날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나만의 루모’로 만들 수 있어

▲ 루모에게 새로운 기능을 가르칠 수 있다

지금까지도 놀라운데, 루모를 점점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꽤 인상적이다. 루모에게 새로운 기능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인데, 이를 통해 루모의 활용성은 크게 극대화된다. 세그웨이 로보틱스는 루모의 시스템에 사용자가 직접 액세스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인데, 관련 안드로이드용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루모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루모에 다양한 추가 기능을 탑재할 수 있으며, 지금보다 더 다양한 표정을 가르칠 수도 있다. 아직 이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루모의 활용성은 날로 커질 것이다

실제로 BMW의 자율주행 관련 부서는 루모와 제휴를 맺고 자율 주차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MIT의 의료 솔루션 개발을 위해 루모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지금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해내기 위해 세그웨이 로보틱스에서는 루모의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사양


Point

▲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의 솔루션이 될 루모

스마트 모빌리티는 분명 미래의 핵심적인 이동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는 더더욱 그렇다. 루모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의 대중화는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될 공산이 크다. 더더욱 고도화된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가 등장하겠지만, 루모가 그 시작점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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