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과 음질로 무장한 완전무선 이어폰,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E8

조회수 2018. 1. 12.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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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국내 출시 된 베오플레이 E8을 소개한다.


공개된 장소에서 음악을 즐길 때에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휴대성이나 무게, 가격 등 다양한 이유로 헤드폰보다는 이어폰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블루투스가 기본적인 사양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재생기기와 이어폰과의 연결선을 없앤 블루투스 이어폰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좌우 유닛의 연결선까지 없앤 완전무선 이어폰이 다수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덴마크의 고급 오디오 전문기업 뱅앤올룹슨에서도 얼마 전 완전무선 이어폰 출시 소식이 전해졌었는데, 드디어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베오플레이 E8이다.


www.beoplay.com | 399,000원 


나름 푸짐한 구성

이어폰은 사실 구성품이랄 것이 별로 없다. 그나마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면 충전을 위한 케이블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유선 이어폰보다는 가짓수가 좀 더 많아질 수 있다. 하지만, 베오플레이 E8은 제법 푸짐한 구성품이 제공된다. 박스 패키지 앞면에도 제품의 디자인과 색상을 알 수 있도록 이미지가 컬러 프린트되어 있으며, 박스를 열면 구성품이 2단으로 차곡차곡 들어있다. 구성품은 베오플레이 E8 본체와 케이스, 충전용 케이블, 이어캡, 그리고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 베오플레이 E8의 패키지
▲ 구성품

베오플레이 E8 이어폰 본체를 꺼내보면 한 쪽에만 필름이 붙어있는데, 보호를 위한 필름이 아니라 형식승인번호를 알리기 위한 스티커이기 때문이다. 리뷰에 사용된 샘플의 색상은 블랙인데, 차콜 샌드 컬러도 함께 출시되어 두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

본체를 뒤집어보면 좌우 표시와 두 개의 접점이 보이고, 실리콘 이어캡도 볼 수 있다. 이어캡의 경우 M 사이즈의 실리콘 이어캡이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L, S, XS 사이즈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M 사이즈의 컴플라이 폼팁이 하나 더 제공되기 때문에 폼팁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 뒷면에 있는 충전 접점
▲ 다양한 크기와 재질로 제공되는 이어캡

베오플레이 E8의 본체 옆부분을 보면 구멍이 하나씩 나있는데, 이 부분이 마이크가 내장된 곳이다. 음성통화나 음성명령을 내릴 때 사용하게 되며, 또 다른 용도로도 이용된다. 이 내용을 뒤에서 다시 한 번 설명하겠다.

▲ 옆면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유용한 케이스

함께 제공되는 케이스는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씌워져 있으며, 한 쪽에는 휴대를 위한 끈이 붙어있는데 탄력이 있는 끈이기 때문에 휴대 중 케이스가 열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케이스의 윗면에는 뱅앤올룹슨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어서 한층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 고급스러운 가죽을 사용한 케이스

케이스를 열어보면 베오플레이 E8 본체를 넣을 수 있는 틀이 마련되어 있고, 본체 뒷면에 있는 두 개의 접점이 맞닿는 곳에 접촉부가 돌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이스에 본체를 넣어보면 굉장히 정확하게 안착되는데, 이어폰 본체 안쪽과 케이스의 틀 안쪽에 자석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스 안에 이어폰을 대충 집어넣기만 해도 자석으로 인해 정확한 위치에 저절로 고정된다.

▲ 케이스의 내부
▲ 서로 연결되는 접점

케이스의 뒷면을 보면 마이크로USB 포트가 있는데, 케이스 안에 E8 본체를 장착하고 마이크로USB 케이블을 케이스에 연결해서 PC의 USB 포트나 USB 어댑터에 연결하면 본체가 충전된다. 즉, 케이스가 단순히 보관 및 휴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충전기 역할까지 하는 것이다.

▲ 후면의 마이크로 USB 포트

야외에서도 충전을

베오플레이 E8 본체를 충전 케이스에 장착했을 때 E8 본체가 충전 중일 경우, 케이스 안쪽의 LED 인디케이터가 호박색으로 깜박거려 충전이 진행중임을 알려준다. 충전이 완료되면 LED가 녹색으로 바뀐다.

▲ 충전중임을 알리는 호박색 LED

그런데, 케이스에는 또 하나의 LED 인디케이터가 있다. 바로 후면 마이크로USB 포트 옆에 있는데, 이 LED는 케이스 자체의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충전 케이스 내에도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는 뜻이다.

▲ 후면에는 케이스 내장 배터리의 충전 상태도 표시된다

충전 케이스에는 또 한가지 기능이 있는데, 바로 보조 배터리의 역할이다. 케이스 내장 배터리를 충전해서 집 밖 어디에서나 베오플레이 E8을 사용하다가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면 충전 케이스에 넣어두기만 하면 다시 충전되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베오플레이 E8 본체는 좌우 합쳐서 145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충전 케이스에는 365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E8을 두 번 가량 충전할 수 있다. 베오플레이 E8의 내장 배터리는 약 4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는데, 두 번의 충전으로 8시간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총 12시간을 쓸 수 있는 셈이다.

▲ 언제 어디서나 충전

편리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베오플레이 E8에는 버튼이 전혀 없다. 그렇다면 음악 재생이나 곡 이동, 볼륨 조절은 무조건 재생기기에서 해야 할까? 물론 유선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 컨트롤 기능이 전혀 없는 제품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해도 크게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겠지만, E8에는 꼭 필요한 컨트롤 기능이 갖춰져 있다. 바로 터치를 이용한 방식으로, E8의 B&O 로고가 있는 부분을 가볍게 터치하는 것으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터치 방식 인터페이스

우선 전원을 켜거나 음악 재생/일시정지는 오른쪽 유닛을 한 번 터치하면 되며, 다음 곡 재생은 오른쪽을 두 번, 이전 곡 재생은 왼쪽을 두 번 두드리면 된다. 오른쪽을 길게 터치하고 있으면 음량이 증가하며, 왼쪽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음량이 줄어든다. 이런 식으로 단순한 터치의 횟수와 시간의 조합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거절하고, 전화를 끊고, 음성명령 등 다양한 필수 기능을 쓸 수 있어서 실제 사용에 별다른 불편이 없다.

▲ 다양한 제스처로 모든 기능을 담고 있다

안전을 위한 트랜스퍼런시 모드

베오플레이 E8은 앱을 이용하면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Beoplay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블루투스 페어링 과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연결이 완료되면 간략한 사용 방법까지 알려준다. 

▲ 친절한 설치 과정 설명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할 때 주변의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주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베오플레이 E8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랜스퍼런시 모드를 지원하는데, 음성통화를 위한 외부 마이크를 이용해 주변의 소리를 증폭해서 이어폰을 낀 상태에서도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베오플레이 앱에서는 트랜스퍼런시 모드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음악을 완전히 끄고 주변 소리만 증폭해서 듣거나 주변 소리와 음악을 적절히 섞어서 들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마다 이어폰을 빼는 번거로움도 해소할 수 있다.

▲ 외부 사운드 패스쓰루 기능인 '트랜스퍼런시 모드'

이 밖에도 톤터치 기능을 이용해 손쉽게 터치만으로 사운드 톤 조절을 할 수 있으며, Commute나 Clear 등 뱅앤올룹슨의 사운드 엔지니어들이 사전에 설정해둔 4종의 프리셋을 선택해 다양한 환경이나 취향에 맞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제원표


음질 최우선으로 완전무선 이어폰을 찾는다면

▲ 고급스러운 디자인만큼 뛰어난 음질

베오플레이 E8은 북유럽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나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상당한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음질 역시 믿고 듣는 뱅앤올룹슨이니 기대만큼 훌륭하다. 이 작은 유닛에서 이렇게 섬세하면서도 단단한 사운드가 나온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터치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터치 장갑이 아닌 일반 장갑을 끼고 있다면 반드시 장갑을 벗고 조작해야 한다는 점과, 완전무선 이어폰 중에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고가라는 점이다. 망설임 없이 선뜻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음질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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