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결산] 2017년을 빛낸 올해의 모바일 앱은?

조회수 2017. 12. 2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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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동안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앱

모바일 앱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매달 신규 앱만 4만 개가 넘게 쏟아지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TV에서는 톱스타들를 내세운 모바일 앱 광고 또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모바일 게임 앱의 매출이 단독으로만 조 단위가 넘어가는 등 그 성장세가 무섭다. 조만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체 게임 시장 점유율 50%를 거뜬히 넘길 것이라고 보고되고 있는 만큼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모바일 앱 또한 올해 유행을 선도하는 앱들이 대거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국민의 절반이 넘는 수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은 기본이고, 연일 뜨거운 논란까지 일으켰다. 이처럼 모바일 앱은 모바일 게임과 달리 매출보다는 사회 전반에 크고 작은 뉴스를 발생시키는 이슈메이커였다.

그렇다면 이렇게 뜨거웠던 2017년 동안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앱은 어떤 게 있을까. 앱스토리 기자 심사 40%, 네티즌 투표 30%, 그리고 2017년 전체 매출 순위 및 인기 순위 결과 30%를 합산해 최종적으로 '2017년 올해의 모바일 게임 및 앱'을 선정했다. 과연 그 영광은 어떤 앱에게 돌아갔을까.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해보자.

올해의 모바일 앱은?

카카오뱅크

장르 : 금융

용량 : 안드로이드 - 기기에 따라 다름 / iOS - 166 MB

개발사 : Korea Kakao, Corp.

이력 : 영업 2개월 만에 390만 명 고객 확보, 구글 플레이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앱’ 수상,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대상’ 수상, 5일 만에 100만 계좌 개설

앱스토리 투표 전체 응답자 중 60%가 선택했고, 구글 플레이의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앱'을 수상한 2017년 최고의 앱은 바로 '카카오뱅크'였다. 2017년 7월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현재까지 500만 명 가까운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그 영향력이 굉장하다. 카카오뱅크의 성공 전략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카카오프렌즈'와 '파격 혜택'이다.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이용한 체크카드 발급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현재 시중은행들까지도 캐릭터 마케팅에 몰입하고 있고, 예금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추는 파격적인 혜택까지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2018년 상반기까지 이체 수수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혀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개발사 미니 인터뷰(카카오뱅크 관계자 강지윤 차장)

2017년 올해의 모바일 앱에 선정된 소감은?

불편함을 없애고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 카카오뱅크의 노력이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쉽게,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쓰임새 있는 은행으로서 금융 생활의 혁신을 이어나가겠다.

차기작 혹은 이후 계획은?

카카오뱅크는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되짚어 보고 '일상생활에서 더 많이, 더 자주 이용하는 나만의 은행'을 목표로 고객들의 금융상품, 니즈를 분석하고 반영해 향후 방향성과 상품 출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출시 계획 중인 상품은 '전월세 보증금 대출'로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할 수 있다. 기존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과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청하면 신용 정보 스크래핑과 사진 촬영 등의 절차를 거쳐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상품 출시 예정 시점은 2018년 1분기다.

올해의 우수 모바일 앱은?

인스타그램

장르 : 사진 및 비디오

용량 : 안드로이드 - 기기에 따라 다름 / iOS - 143 MB

개발사 : Instagram, Inc.

이력 : 앱스토어 ‘올해 가장 인기 있는 iOS앱’ 5위 선정, 2017년 8월 국내 사용자 1,000만 명 돌파,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오래 쓰는 SNS 앱’ 4위 기록

올해의 모바일 앱 2위는 페이스북, 트위터 이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SNS 앱, '인스타그램'이 차지했다. 자체 어워드까지 개최할 만큼 크게 성장한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의 생활 패턴까지 바꾼 혁신적인 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중심의 별도의 텍스트를 붙일 필요 없이 일상을 업로드하기 좋은 그야말로 '요즘 트렌드'에 적합한 플랫폼이다. #을 붙여 해시태그를 달면 같은 태그의 전 세계 사람들의 사진까지 볼 수 있어 범세계적인 SNS로 크게 성장했다. '먹스타그램', '펫스타그램' 등의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니 그 열풍은 아직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는 않다.

푸디

장르 : 사진 및 비디오

용량 : 안드로이드 - 기기에 따라 다름 / iOS - 53.1 MB

개발사 : SNOW INC.

이력 : 구글 플레이 ‘2017년 올해 최고의 앱’ 1위 선정, ‘매경이코노미 2017년 올해의 앱’에 선정

음식 사진 전용 필터 카메라 앱 푸디가 올해의 모바일 앱 3위에 선정됐다.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2017년 올해의 베스트 앱이기도 한 푸디는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인기를 끌었다. 음식 사진 외에도 '푸디에서 셀카 잘 나오는 필터' 등 일종의 푸디를 활용 '꿀팁' 정보가 공유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어느새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앱스토어가 선정한 올해의 인기 무료 앱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필터 카메라 앱 강자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올해의 트렌디상은?

콰이

장르 : 사진 및 비디오

용량 : 안드로이드 - 기기에 따라 다름 / iOS - 131 MB

개발사 : Beijing Kwai Technology Co., Ltd.

이력 : ‘매경이코노미 2017년 올해의 앱’에 선정, 글로벌 가입자 수 4억 명 돌파

중국에서 넘어온 립싱크 및 더빙 앱 콰이가 올해의 트렌디상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가장 '핫한' 앱을 꼽자면 바로 떠오르는 앱 중의 하나가 바로 콰이다. 연예인들의 SNS는 콰이 동영상으로 넘쳐났으며, 드라마나 영화 속 명대사를 더빙하는 콘텐츠 특성상 본의 아니게 열애설의 근원지로 불리기도 했다.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 무료 순위 1위는 물론 지금까지도 상위권을 오랜 시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저작권, 무단 도용 등의 논란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올해를 뜨겁게 달군 앱임에는 틀림없다.

그 외 후보작은?

캐시워크

장르 : 건강 및 피트니스

용량 : 안드로이드 - 기기에 따라 다름 / iOS - 100 MB

개발사 : CashWalk, Inc.

이력 : ‘매경이코노미 2017년 올해의 앱’에 선정, 앱과 연동해 사용 가능한 ‘캐시 워치’ 런칭

Gudak Cam

장르 : 사진 및 비디오

용량 : iOS - 40.2 MB

개발사 : Screw Bar Inc.

이력 : 앱스토어 유료 인기 순위 1위 기록, 출시 3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 건 돌파

올해의 해외파상은?

유튜브

장르 : 사진 및 비디오

용량 : 안드로이드 – 기기에 따라 다름 / iOS – 203 MB

개발사 : Google, Inc.

이력 : 글로벌 월간 이용자 15억 명 돌파, 유튜브 레드 전세계 약 150만 명 가입자 보유

세계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가 '유튜브 RED'를 업고 당당히 올해의 해외파상에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 RED는 미국, 호주, 멕시코, 뉴질랜드, 그리고 대한민국의 유튜브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유튜브 RED에 가입하면 월 7,900으로 유튜브를 광고 없이 오프라인 및 백그라운드 상태에서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유튜브 뮤직', '유튜브 키즈'에도 통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