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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강아지 같은 감성 담았다, 인공지능 반려봇 '소니 아이보'

조회수 2017. 12. 6. 15: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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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강아지를 향해, 소니 '아이보' (aibo)
▲ ‘진짜’ 강아지를 향해, 소니 ‘아이보’ (aibo)

일본 열도의 자랑, 전자 제품의 전설, 소니(SONY)는 2006년 로봇사업부를 정리하면서 로봇 개 아이보도 단종시켰다. 그리고 지난 11월 1일, 5세대 아이보가 다시 등장했다. 생김새나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살아있는 강아지처럼 생긴 아이보는 ‘반려봇’이란 칭호를 획득하며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출시 예정일이 18년 1월11일인데 벌써 예약 물량이 소진되었다. 소니의 영광과 아이보의 지난날은 잠시 뒤로 하고, 이 ‘로봇’은 어떤 ‘반려봇’인지 조금 살펴보자.

▲ ‘이 사람들한테 잘 보여야겠구나’라고 느낀 아이보는 사람을 보며 기분좋아 한다

클라우드 서버로 문을 연 아이보의 진화 

인간은 문명을 만들고 역사를 날마다 새로 쓴다. 과거를 학습하여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보 역시 스스로 학습하는 강아지의 반열에 올랐다. 여러 아이보가 여기저기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보는 정보들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다. 그리고 아이보들은 그것을 공유하여, 자신의 경험에 국한되지 않은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자기 머리에 기억할 수 있다. 

▲ OLED 눈을 장착하고 코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다. 소리를 들으면 귀를 쫑긋 세운다.

똑같이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게 진화다. 이런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아이보는 자주 보는 사람을 기억하고 그 사람을 점점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사람이 가르쳐 주는 행동이나 몸짓을 기억해서 그것을 나중에 스스로 보여주기도 한다. 이게 바로 진화다.

▲ 아이보는 분홍색을 좋아한다. 그렇게 만들었다. 소니가.

로봇이기엔 꽤 섬뜩한 아이보의 감정 

감정을 느낀다. 감정을 느끼는 로봇이란 결국 인간의 모습에 더욱 다가선다는 뜻이다. 아이보는 친숙한 사람을 더 좋아하고, 분홍색을 좋아하고, 높고 좁은 곳은 싫어한다. 즉 감정을 느끼는 로봇이다. 몸을 움츠러들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꼬리를 흔들거나, 표정을 지으면서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표현한다. 

▲ 사람도 잘 쳐다보고, 손도 잘 얹어준다.

반려견을 원하는 사람들은 반려견과 정서적 공감을 하기 원한다. ‘반려봇’을 원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이보는 로봇이지만 사람과 정서를 나눌 수 있다. 칭찬을 해주거나 몸을 쓰다듬어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소리를 내면 고개를 돌려 쳐다보고, 심지어 호기심도 있다. 주인이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아이보의 전반적 성향도 달라진다고 한다. 신기하면서도 섬뜩한 이야기다.


로봇이어서 가능한 아이보의 능력 

명색이 로봇인데,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존재의미가 있을 것이다. 소니는 미래 스마트홈케어 시스템을 구상하면서 아이보의 중요성을 깊게 인지하고 있다. 아이보는 주변 지형지물과 환경을 분석한다. 움직일 때 다치지 말라고 그런 기능을 넣은 것이 아니라, 집에 혼자 있으면서 그 집의 환경을 지속 점검,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아이보는 공기, 온도, 습도 등 자기 주변의 상태를 관리하고 체크할 수 있다.

▲ "어쭈, 요놈 봐라"

그리고 아이보의 코는 카메라다. 일본말로 “사진 찍어”라고 말하면 아이보가 사진을 찍는다. 역시 클라우드로 업로드되어, 아이보 전용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고급 가정용 사진기가 될 수도 있다. 내가 어떤 상황에 있든 아이보만 불러서 사진찍으라고 시키면 되니까.


제원표


▲ 오직 눈으로만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아이보 기계 값은 19만 8천 엔이다. 그리고 ‘베이직플랜’ 서비스에 의무가입해야 하며, 그 가입비용은 일시불 9만 엔 또는 36개월 분할 2,980 엔이다. 만약 관리지원 프로그램도 신청하고자 하면, 3년에 5만 4천 엔, 1년은 2만 엔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앱토 한마디 : 얼마나 자연스럽게 움직이는지, 얼마나 유연한지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 그런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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