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로, 아이리버 '사운드 트윈' 써보니

조회수 2017. 12. 6. 15: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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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에서 출시한 '사운드 트윈'은 뭔가 특별하다.

요즘은 정말 어딜 가나 사람이 많다. 날이 좋을 땐 주차 공간이 부족할 정도다. 야외 활동을 즐기는 현대인들이 많아지면서 IT 업계도 야외 활동에 용이한 각종 IT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블루투스 스피커는 야외 활동 중에도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익숙한 20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등장해 꽤나 대중화됐지만, 최근 아이리버에서 출시한 ‘사운드 트윈’은 뭔가 특별하다.


아이리버 | www.iriver.co.kr | 59,800원



따로 또 같이, 2대의 스피커가 하나로

 

▲ 사운드 트윈은 2대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따로, 또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사운드 트윈은 이름 그대로 ‘쌍둥이’ 블루투스 스피커다. 똑같은 외형에 똑같은 기능을 하는 두 대의 블루투스 스피커다. 사운드 트윈은 하나로 혹은 두 대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의미다. 실제로 사운드 트윈을 같은 공간에 두고 페어링했을 때는 하나의 스마트 기기와 두 스피커를 함께 연결할 수 있으며, 이때 각 스피커에서 같은 음악이 출력되면서 스테레오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운드 트윈을 하나씩 다른 공간에 두고 각각 다른 기기에 페어링할 수도 있다. 이때는 사운드 트윈을 각각 아예 다른 스피커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 1+1이나 다름 없다.

▲ 하나의 스마트 기기에 두 대의 스피커를 동시에 페어링할 수 있다

특히 사운드 트윈을 같은 공간에 두고 사용했을 때의 스테레오 사운드가 일품이었다. 사운드 트윈은 두 대의 스피커를 동시에 무선 연결해 사운드를 두 개의 채널로 분리하여 출력하는 기술인 TWS(True Wireless Stereo)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때문인지 일체형 스피커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두 스피커 간 거리가 멀어도 우선 두 스피커에 동시 페어링이 된 상태라면, 블루투스 거리 10m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는 두 대의 스피커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 사운드 트윈은 이름대로 2대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앞뒤, 위아래 모두 똑같은 모습을 지녔다

컴팩트한 사이즈에 휴대성은 덤 

▲ 손이 작은 여성의 손바닥에도 쏙 들어올 정도의 크기다

휴대성을 겸비했다는데, 그 크기는 어떨까. 일부러 손이 작은 편에 속하는 여성의 손에 사운드 트윈을 올려보았다. 두 대의 스피커를 결합한 상태에서도 손바닥에 쏙 들어올 정도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한 대의 스피커만으로도 단독 페어링이 지원되기 때문에 이보다 더 작은 사이즈로도 휴대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휴대용’ 스피커다. 게다가 무게도 스피커 하나 당 160g으로, 아이폰6 플러스보다도 가볍다. 

▲ 하나의 스피커만 휴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작은 몸집에 비해 정말 강력한 사운드 출력을 뽐낸다. 3W 출력에 우퍼 2W를 더해 최대 5W의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데다가, 두 대의 스피커를 모두 사용하여 스테레오 스피커로 사용할 때는 최대 10W 출력을 지원한다. 이 정도면 주변 소음이 심한 야외에서도 영화, 드라마까지 충분히 시청할 수 있을 정도다. 여기에 IPX4 등급의 기본적인 생활 방수를 지원해 야외 활동에 적합한 모든 기능을 갖췄다고 해도 무방하다. 

▲ 전용 파우치를 제공해 깔끔한 휴대가 가능하다


심플한 디자인에 있을 건 다 있는

 

▲ 아이리버의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담긴 심플한 디자인

사운드 트윈은 박스를 열자마자 아이리버만의 특유의 감성인 심플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불필요한 조작 버튼을 없앴고, 색상은 깔끔한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만 만날 수 있다. 스피커 본체는 실리콘으로 보호하고 있어 파손 염려도 크게 줄였다. 제품 상단에는 음량 조절(+, -), 음악 재생/정지 단 3개의 버튼만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스피커를 실리콘 재질로 마감한 탓에 먼지가 잘 붙는 건 아쉽다. 특히 블랙의 경우 특성상 먼지가 너무 잘 보여 주기적으로 털어내지 않으면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금세 먼지가 쌓인다.

▲ 두 개의 스피커 중 하나의 스피커(오른쪽)에만 페어링이 된 모습

개인적으로 사운드 트윈의 최고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것은 바로 전원 버튼이 없다는 것이었다. 전원 버튼이 없는데 어떻게 장점일 수가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사운드 트윈은 전원 버튼이 따로 없는 대신 두 대의 스피커를 분리 및 결합하는 것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이는 마그네틱 자동 전원 기능으로, 실제 사용하는 데 있어 굉장한 편리함을 준다. 스피커를 분리함과 동시에 전원이 켜지면서 자동으로 페어링까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스피커를 결합하는 즉시 블루투스 연결은 해제된다.

▲ 사운드가 출력되는 스피커 뒷면에는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을 할 수 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

▲ 작은 사이즈로 어디에서든 편하게 이용 가능한 사운드 트윈

사운드 트윈을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은 전반적으로 편리하고 유용하다는 것이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상황에 따라 스피커를 하나로도 쓸 수 있고 스테레오 스피커로도 쓸 수 있다는 점은 사운드 트윈을 돋보이게 하는 큰 장점이다. 실제로 휴대하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고 가방에 넣었을 때 스피커가 들어있다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 스피커 각각에 충전 포트가 있다

하지만 사운드 트윈의 배터리를 충전할 때에 사운드 트윈을 결합한 상태에서 한 쪽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점이 큰 약점이다. 다시 말하면 두 대의 스피커에 각각 충전을 따로 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스테레오 스피커로 듣다가도 하나의 스피커의 배터리가 다 닳게 되면 또 다른 스피커로 계속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각각의 스피커를 따로 충전해줘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두 배로 들고, 상황에 따라 2개의 충전기로 충전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사운드 트윈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두 개의 마이크로 5핀을 하나의 USB 포트에 연결한 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 스테레오 스피커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두 대의 스피커 모두 충전돼있어야 한다

사양


스피커의 본질, 음질도 만족

▲ 작은 사이즈에 비해 동일 사양 상위의 음질을 보여주고 있다

사운드 트윈은 두 대의 스피커를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큰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다. 이 두 대의 스피커로 스테레오 사운드까지 지원하니 더할 나위 없다. 이 정도라면 음질은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운드 테스트를 거친 결과, 기대 이상이었다. 전반적으로 음질은 고르게 퍼지고 스테레오 스피커로 사용했을 때, 특히 영화를 볼때는 훨씬 입체적인 사운드를 제공했다. 음악을 감상할 때는 저음이 약한 편이긴 하나, 사운드 트윈의 사이즈를 보면 전혀 아쉬움 없는 수준이다. 추가로, 사운드 트윈에는 핸즈프리 기능이 있어 통화도 가능하다. 다만 스테레오 스피커로 사용하고 있었어도 통화가 시작되면 먼저 페어링한 메인 스피커로만 통화할 수 있다.

공식 사이트 : www.iriv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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