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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즐거운 취미생활 야생동물의 사생활 침해?

조회수 2017. 9. 8. 14: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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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공존하며 사진 찍기
출처: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사진가로 인해 두려움을 떨며 둥지를 지키는 쇠백로

이 사진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귀엽다, 신기하다 등 다양한 생각이 드는데요. 혹시 쇠백로가 카메라를 보고 두려워 떨고 있는 것 같지는 않나요?

출처: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새끼 삵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사진촬영은 많은 사람들의 취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들에게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야생동물은 아주 좋은 사진 모델일 것입니다. 물론 야생동물을 촬영하는 것은 교육 등의 측면에서는 무척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도 하지요.

출처: 박종식 한겨레 기자
2008년 5월 한 도로의 가드레일에 둥지를 틀고 있는 새들.

난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든 새들은 여기저기 둥지를 짓습니다. 그러나 더 예쁘게 찍고 싶은 욕심이 그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해보셨나요?

출처: 김어진/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야생동물 촬영을 위해 과도하게 모인 사진가들.

너무 많은 사람이 모이거나 과도하게 가까이 접근해서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은 야생에서 자라 사람이 낯선 야생동물에게는 엄연한 ‘사생활침해’입니다.

출처: 김진수 한겨레21 기자
경기 김포에서 발견된 수리부엉이와 새끼들. 둥지 근처로 날아온 박새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땐 이처럼 멀리서 숨어 찍어야 합니다.

심지어 사진 촬영을 위해 둥지 안의 새끼를 꺼내 마음대로 옮기거나 야행성 조류에게 강한 플래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러한 행동은 야생동물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출처: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휴식 중인 새들을 쫓으며 촬영하는 모습.
야생동물을 촬영하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가능한 동물과 멀리 떨어져서 촬영합니다
둘째, 역동적인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돌을 던지거나 직접적인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셋째, 야생동물들이 낯설어하지 않도록 자연환경과 비슷한 색의 옷을 입거나 위장을 철저히 하고 촬영합니다.
넷째, 둥지와 새끼들은 절대 손대지 않습니다.
출처: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부리에 낚싯줄이 감긴 큰고니.

이 밖에도 낚시, 등산 등 취미활동이 야생동물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와 자연을 나눠쓰는 존재인 야생동물들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양심과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값진 취미생활이 되지 않을까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발간한 안내책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최근 야생동물 보호와 구조를 통한 상생을 위해 소책자 ‘함께 살아가는 야생동물'(대표저자 김봉균)을 발간했습니다. 책에서는 이밖에 다양한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의 상황과 구조 방법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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