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담은 문화 공간, 4월 전시회 추천
완연한 봄 날씨를 느낄 수 있어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요즘!
이번 주말엔 어디로 가면 좋을까?
공기 좋고 즐길거리가 있는
실내 데이트 공간들을 찾고 있다면?
문화생활도 즐기고 인생샷도 남길 수 있는
4월의 전시회를 알아보자!
바쁘게 하루를 지내다 보면 하늘 한 번 쳐다보지 못하고 마무리하는 경우가 허다한 요즘. 햇볕과 눈, 바람, 뇌우 등 날씨를 매개로한 흥미로운 전시가 진행된다.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는 오래전부터 문학과 철학, 패션, 디자인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원동력이 되어준 날씨를 아티스트들의 남다른 시선으로 끄집어냈다.
마팀 파부터 요시노리 미즈나티, 울리히 포글 등 20명의 아티스트가 그들에게 영감을 준 날씨에 예술가 특유의 상상력을 더해 사진과 영상, 사운드, 설치 작품으로 완성했다.
매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간 그날의 특별한 순간과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밝고 다채로운 색채로 유쾌한 그림을 선보였던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 그의 작품의 일부가 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전시가 있다.
VR과 인터랙티브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로 작품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것. 이를테면 '알제리 옷차림의 파리 여인' '목욕하는 두 여인'과 같은 관능적인 여성을 천으로 투사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끌어내는 식.
이번 전시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을 능숙하게 묘사했던 그의 예술 세계에 조금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 런> 등 영화에서 보던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면?
40여 년 동안 수많은 캐릭터를 탄생시킨 아드만스튜디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드로잉부터 클레이 모형, 촬영 세트와 소품 그리고 비하인드 영상까지 그동안 제작·상영되었던 모든 애니메이션을 총망라했다.
특히 영화 촬영 세트이기도 한 44,569개의 부품으로 완성된 범선 세트를 눈여겨보자.
<GRAZIA> 4월호
EDITOR 장정진
DIGITAL EDITOR 신지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