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빛난 최두호의 존재감
2라운드가 시작되자 압박하며 들어온 스완슨은 1라운드와 전혀 다른 분위기로 베테랑의 면모를 선보였는데요. 2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 최두호는 스완슨에게 타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반격을 시작한 최두호는 펀치를 스완슨의 안면에 정확히 성공시키며 KO시킬 듯한 분위기로 가져갔습니다.
끝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선전했던 2라운드.
3라운드에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두 선수는 가드가 내려간 상태에서 싸움을 이어가는데요. 최두호는 스완슨의 변칙기술에 계속해서 정타를 맞으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엄청난 맵집으로 명품 타격전을 펼친 두 선수.
비록 경기는 스완슨의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었지만, 모든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칠 수밖에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올해 최고의 매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 외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최두호와 컵 스완슨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페더급 잠정 챔피언전으로 펼쳐진 맥스 할로웨이와 앤서니 페티스의 경기는 맥스 할로웨이가 3라운드 TKO 승을 기록하며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할로웨이는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오르며, 내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할로웨이는 이번 승리로 2013년 맥그리거전 패배 이후 10연승을 기록중입니다.
한편, 페티스는 패하며 UFC 4번째 두 체급 챔피언의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게다가 계체에서 3파운드를 초과, 감량의 어려움을 드러내며 라이트급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메인이벤트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 vs 맷 브라운
한편 계체에서 매번 실패하며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강제 체급변경이 된 켈빈 게스텔럼은 팀 케네디를 상대로 미들급 경기에서 3라운드 2분45초 KO승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