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스날의 4이언스가 깨진 날
지상최고의 축구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38라운드를 끝으로
2016-17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조기에 우승과 2위를 확정지은
첼시-토트넘을 뒤로하고,
맨시티-리버풀-아스널 3팀이
챔스 진출 티켓이 걸린
3-4위 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전쟁을 펼쳤는데요.
맨시티와 리버풀은 승리하면 챔스티켓을,
아스널은 승리 후 지켜봐야하는 상황.
맨시티 vs 왓포드
리버풀 vs 미들즈브러
아스널 vs 에버튼
모든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맨시티가 전반 4분만에
콤파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아게로가 2골을,
페르난지뉴까지 1골을 넣으며
전반에만 4-0으로 앞서나가면서
사실상 챔스티켓을 확정짓습니다.
아스널도 전반 8분만에
베예린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현재순위 4위로 올라섭니다.
반면, 리버풀은 미들즈브러의
두터운 수비진을 뚫지 못하면서,
특유의 의적모드가 발동되는데..
전반 14분만에 아스널의 주장 코시엘니가
퇴장을 당하면서 변수가 발생했음에도
아스널은 전반 27분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갑니다.
그렇게 '아스널 4위' 과학은
증명되는가 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베이날둠의 득점포.
드디어 앞서나가며
4위로 오르는 리버풀!!
전반 내내 답답한 모습을
한번에 뚫어내는 베이날둠의 득점은
경기 내내 타구장 소식을 확인하던
리버풀 팬들의 초조한 마음을
한순간에 털어내버리는군요.
결국 후반전에 리버풀은
전의를 상실한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쿠티뉴의 환상적인 프리킥,
역습찬스 랄라나의 추가득점이 이어지면서
3년만의 챔스티켓을 획득했습니다!
반면 아스널은 3-1 승리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차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21년만에 챔스 진출에 실패합니다.
혼돈의 EPL 순위 싸움,
아스널의 과학은 깨졌고,
최후의 승자는 리버풀이 되었군요.
손흥민으로 시작해 리버풀로 끝난
EPL 그리고 유럽축구..
이제 유로파리그 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손흥민 덕에 행복했던 한 시즌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