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겐 너무나 가혹했던 경기
AFC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K리그 팀으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킨 제주 유나이티드.
게다가 16강 1차전에서는
ACL 터줏대감 우라와레즈를
2-0으로 꺾으며
8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새로운 역사에 대한 기대를 안고 시작한
제주의 ACL 2차전,
하지만 우라와 홈 팬들의 열기와
특유의 패스워크에 고전하는데요.
전반 시작하자마자 위기가 찾아옵니다.
결국 전바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J리그 득점선두 코로키에게
선제 헤더골을 허용하면서 실점합니다.
전반 33분 이충성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0-2, 합산스코어 2-2.
원점이 된 경기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제주는
반격을 시도하는데요.
우라와의 무서운 공세 속에
제주도 간헐적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면서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되던 경기.
후반 35분, 변수가 발생합니다.
아쉽게 찬스를 놓친 제주와 달리,
연장 후반 8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킨 우라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
경기는 과열 양상으로 치닫게 되는데..
결국 후반 추가시간 난투극으로 이어진 경기..
2차전 경기는 우라와 레즈의 3-0 승리,
합산 스코어 3-2로
우라와 레즈가 8강에 진출합니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ACL 16강 무대를 밟았던 제주는
경험 부족 속에 8강 진출에 실패했는데요.
마지막 경기에서 난투극까지 터지며
다소 아쉬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로써 K리그 팀들은
9년만에 8강에서 전원 탈락했는데요.
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2017 AFC챔피언스리그 무대였습니다.
한편 최용수 감독의 장쑤 쑤닝은
홍정호가 득점을 기록했지만,
상하이에게 3-2로 패하며 2패,
합산스코어 5-3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마지막 8팀이 모두 결정된
2017 AFC챔피언스리그,
최후의 우승팀은 어디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