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은?

조회수 2018. 6. 18. 10: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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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에서 과연 누가 첫 골을 넣으며 빈공에 시달리는 한국을 구해낼 수 있을까?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스포츠다. 그러나 우리나라 축구 국가 대표팀은 최근 열린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과연 누가 첫 골을 넣으며 빈공에 시달리는 한국을 구해낼 수 있을까? 여덟 명의 축구 관계자들에게 물어봤다.

출처: 지큐코리아

손흥민 


우리나라 대표팀의 공격수 모두 언제든 골을 넣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K리그 1에서 김신욱과 직접 부딪혀 봤기에 그의 강력한 힘을 잘 알고 있다. 황희찬 역시 어릴 때부터 함께 운동해 오면서 그가 얼마나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안다. 그럼에도 신태용 감독의 역습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를 꼽자면 역시 손흥민이다. 그는 2017-18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의 스피드, 드리블, 골 결정력을 최대한 이용하고자 할 것이다. 손흥민은 이에 부응할 만한 힘과 기술을 모두 가졌다. – 황진성 (강원FC 미드필더)


당연히 손흥민이다. 개인적으로 황희찬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현 대표팀은 손흥민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의 득점력을 극대화시키는 데 전술의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손흥민의 능력을 고려할 때, 당연한 처사다. 손흥민은 A매치 21골로 현 대표팀 선수들 중에서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또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아시안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골을 넣은 경험이 있다. 아쉽게도 손흥민 외에 다른 선수가 첫 골을 넣는 장면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 – 김유진 (수원 삼성 서포터즈 ‘프렌데 트리콜로’ 멤버)

출처: 지큐코리아

황희찬


1986 멕시코 월드컵 이래로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을 살펴보면 박창선(1986), 황보관(1990), 홍명보(1994), 하석주(1998), 황선홍(2002), 이천수(2006), 이정수(2010), 이근호(2014) 등 예상 밖의 선수가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간판 공격수가 상대의 집중 견제로 고생하는 사이에 다른 선수가 골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이유로 손흥민보다는 황희찬을 주목한다. 황희찬은 2017-18시즌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13골을 기록했다. 또한 대표팀에서도 지난 3월, 폴란드전에서 골을 넣으며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기회만 온다면, 황희찬은 골을 넣을 준비가 되어 있다. – 송영주 (스포티비 축구 해설 위원)


우리뿐만 아니라 상대편도 우리나라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손흥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상대편은 손흥민을 집중 견제할 것이다. 이는 반대로 손흥민의 파트너인 황희찬에게 득점 기회가 생긴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물론, 황희찬은 A매치에서 단 2골만을 넣었다. 그리고 골대 근처에서의 포스트 플레이를 할 때 미숙함을 보여왔다. 그러나 황희찬은 저돌적인 움직임을 통한 침투에 뛰어나고, 한 방이 있는 공격수다. 손흥민이 미끼 역할을 한다면 황희찬이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 김병지 (전 국가대표 골키퍼)

출처: 지큐코리아

이승우


첫 골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권창훈의 부상이 아쉽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주인공은 권창훈이 되리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권창훈을 기대했던 이유로 이승우를 주목한다.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 황희찬, 김신욱 등이 최전방을 책임지겠지만, 최전방보다는 2선에 위치한 선수가 득점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본다. 이승우라면 세컨드 볼이 흘러나왔을 때 중거리 슈팅을 하거나, 혼전 상황에서 좁은 공간으로 침투 후 간결한 슈팅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두려움이 없어 보이는 당돌함과 투지가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 오해원 (CBS 축구 전문 기자)


작년에 이승우와 2017 U20 월드컵 대표팀에서 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당시를 떠올려 보면, 이승우는 말 그대로 ‘난 놈’이었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점은 기술이나 스피드가 아니라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었다. 이승우는 경기가 시작되는 순간, 무서울 만큼 경기에 집중했다. 그리고 매 순간 예상치 못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우리는 2017 U20 월드컵에서 이승우의 첫 골에 힘입어 기니를 3대 0으로 꺾었다. 이후에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2대 1로 승리하면서 16강에 진출했다. 이승우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첫 골을 넣을 것이라고 믿는다. – 하승운 (연세대학교 공격수)

출처: 지큐코리아

김신욱


여자 축구 선수로 뛰다 보니 남자 축구 선수들이 가진 힘과 높이에 자극을 받곤 한다. 특히, 김신욱의 타점 높은 헤더, 민첩한 포스트 플레이, 강력한 슈팅 등은 부러울 따름이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을 선발로 기용하겠지만 김신욱을 매 경기 조커로 활용하리라 예상한다. 김신욱은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뒤,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또한 이미 A매치에서 10골이나 기록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개인 능력보다 팀원들끼리 약속한 플레이인 세트피스를 시도할 테고, 이때 누구보다 세트피스에 강한 김신욱이 빛을 발할 것이다. – 이현영 (WK리그 수원도시공사 공격수)

출처: 지큐코리아

이재성


상대편은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대표팀 공격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역습 전술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2선에 위치한 선수가 득점 기회를 잡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재성이 아닐까? 이재성은 대표팀 선수들 중에서 가장 다재다능하고, 축구 센스도 뛰어나다. 비록, 몸싸움에서의 신체적 능력은 떨어지지만 이를 커버할 수 있을 만큼 드리블과 슈팅 기술이 뛰어나다. 특히, 이번 시즌 K리그 1에서 3골을 넣었고 A매치에서도 6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보여줬다. 생각하면 할수록 이재성이 첫 골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 이동준 (축구 중계 어플리케이션 ‘오늘의 축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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