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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핸드폰

조회수 2018. 5. 4. 15: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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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핸드폰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형태가 달라지는 시대다. 올해 출시된 제품들로 요즘 핸드폰 시장의 변화를 정리해 봤다.

스마트폰? 라이트폰? 피처폰? 어떤 핸드폰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형태가 달라지는 시대다. 올해 출시된 제품들을 토대로 요즘 핸드폰 시장의 변화를 정리해 봤다.

전화만 되는 라이트폰 그 동안 출퇴근길이나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얼마나 스마트폰만 보고 다니는지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스마트폰 때문에 보행자의 교통사고율이 늘어나자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는 기둥 대신 바닥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을 정도다. 그만큼 스마트폰 사용자는 한시도 쉬지 않고 쏟아지는 정보와 콘텐츠를 소비한다. 또한 SNS를 통해 끊임 없이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소통한다. 똑똑한 어플리케이션은 회사와 집에서만 할 수 있던 전문적인 업무를 거리 한 가운데에서도 가능하게 했다. 반면에 스마트폰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우려하고, 좀 더 단순한 삶의 형태로 돌아가자는 움직임도 있다. 이른바 디지털 디톡스다. 대표적인 제품이 ‘라이트폰’이다. 라이트폰은 작년 1월, 킥스타터를 통해 첫 출시됐다. 그리고 올해 인디고고를 통해 목표 금액의 6배를 경신하면서 ‘라이트폰 2’를 또 출시했다. 첫 번째 라이트폰은 오로지 음성 통화 기능만 있었다. 문자 메시지조차 보낼 수 없었고, 전화 번호는 단 9개만 저장 가능했다. 두 번째 라이트폰은 자체 OS(운영 체계)를 통해 음성 통화 이외에 문자 메시지, 알람, 음악 듣기, 내비게이션 등 몇 가지의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당연히 SNS, 이메일, 뉴스 기능은 없다.

진화한 피처폰 피처폰을 노년층과 수험생들만 찾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피처폰을 사용하고 싶어 한다. 피처폰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요즘 피처폰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4G LTE를 통해 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피처폰은 스마트폰에 비해 저장 공간과 CPU 등 기기의 사양이 낮아 게임처럼 용량이 큰 일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데 제한이 있다. 그러나 메신저, 내비게이션, SNS 등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 사용은 가능하다. 이로써 실제 많은 소비자들이 피처폰을 선택하고 있다. 홍콩의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의 피처폰 출하량은 재작년보다 5퍼센트 성장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단 2퍼센트 늘었다. 피처폰이 스마트폰의 성장세를 앞서고 있다는 증거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피처폰의 디지털 기능 강화다. 지난 달, 미국의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작년에 1천6백90만대에 불과했던 LTE 피처폰의 판매량은 올해 6천3백50만대로 4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리고 2023년의 예상 판매량은 무려 1억3천8백70만대다. 대표적인 LTE 피처폰은 올해 2월, 노키아가 MWC 2018에서 공개한 ‘8110’이다. 얼굴의 곡선에 맞게 휘어진 모양 때문에 바나나폰으로도 불리는 이 피처폰은 약 30년 전에 이미 출시된 바 있다. 이후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면서 매트릭스폰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에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 기능뿐이었지만, 올해 재출시되면서 4G LTE를 지원하는 피처폰으로 변신했다. 구글 검색, 위성 지도, SNS 등이 가능하다.

저렴한 스마트폰 라이트폰, 피처폰의 장점을 아무리 설명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버리지 못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제 스마트폰은 자동차처럼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스마트폰은 너무 비싸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단가는 약 45만원이다. 이는 재작년 대비 16퍼센트나 상승한 가격이다. 글로벌 평균 상승률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또한 애플, 삼성,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 업체가 새롭게 발매하는 제품들의 가격은 1백 만원을 호가한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이 비싼 이유는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같은 OS가 구동할 수 있는 고성능 기기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날이 발전하는 OS에 발맞춰 용량, 속도 등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사양도 더 높아져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구동 가능한 OS가 개발되고 있다. 지난 해, 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 고’는 1GB 이하의 램 메모리를 가진 스마트폰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경량 OS다. 이 OS를 기반으로 한 10만원 안팎의 스마트폰도 앞다퉈 출시 중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노키아의 ‘1’, ZTE의 ‘템포 고’ 등이다. 두 개의 스마트폰 모두 1GB 램 메모리를 탑재했다. 또한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중국산 스마트폰 한때, 스마트 안경이나 스마트 시계가 스마트폰을 대체하리라는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시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스마트폰은 여전히 진화 중이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중국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인 화웨이의 성장이 눈에 띈다.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의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8개 부문에서 최우수 자리에 오르며 참가 업체 중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초,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P20 프로’를 선보였다. 그것도 독일 라이카가 만든 카메라 렌즈다. 이로써 스마트폰 카메라는 3배 광학 줌과 저조도 야간 촬영이 가능해졌다. 내년 안에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역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거라는 소문은, 사실을 넘어서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느껴진다. 애플과 삼성이 이제 화웨이를 따라가야 하는 처지가 된 셈이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 뜨거운 화두인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 역시 중국이 선점하고 있다. 얼마 전, 샤오미가 ‘블랙 샤크’를 출시한 데 이어 ZTE도 ‘누비아 레드 매직’을 공개했다. 게이밍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게이밍 모드로 설정 시 전화, 문자 등이 제한되고 온라인 연결을 더욱 원활하게 하는 시스템이 작동한다는 점이다. 오랜 시간 게임을 해도 기기의 열이 올라가지 않도록 냉각 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비율과 재질 또한 손에 들기 편리하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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