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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대인 내 친구가 암에 걸린다면

조회수 2018. 4. 12. 10: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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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암 경험자 시점

(몸무게 40kg 달성 파티?!)

내 이름은 김유진
스물 여덟 살이고

(두근두근)

암 생존자다
일단 사람이면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다
나 역시 암에 걸리기 전에는
암이 그렇게 흔한 병인 줄 몰랐다
암은 술, 담배 좋아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나
걸리는 병인 줄 알았지
술, 담배 안 하고
스트레스도 잘 안 받았던 나에게
암은 전혀 상관 없는 병인 줄 알았다
한국인 다섯 명 중 두 명 정도는 
살면서 암을 경험한다고 하던데 

나는 이미 경험했으니까 
이 중에 한 명은 걸릴 수도 있다는 거지
아무튼 사람은 
모두 똑같은 위험을 안고 살아간다
항암을 시작했을 때 
나는 아프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끝없는 구토감
혼자서는
물도 마시지 못할 만큼의 무기력함
그 공포는 아직도 나를 사로잡고 있다
약간만 무리했다 싶으면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혹시 재발한 게 아닐까?

하지만 죽다 살아난 만큼 
나의 인생을 살고 싶어졌다
앞으로의 인생은 덤이니까 
즐겁게
좀 울컥했지만
얘네 말대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암을 치료하고 생존한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있던 자리로
되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암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부담스럽겠지
그럼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누군가에게 나를 보여줘야 할 때
암에 걸렸다는 걸 말해야 할까?

그러면 나를 받아주는 사람이 
회사가 있을까?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는 
병이랑 싸우고 회복하는 사람일 뿐이다
이제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아무리 말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나를 환자로만 본다
나도 저 틈에 끼고 싶은데
낄 수 있는데
드라마 주인공의 사례는 암으로 인한 '체중 감소'의 사례 중 하나입니다.
암 종류와 개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경험이 존재합니다.

‘나’를 있게 하는 ‘우’리 

나우 프로젝트는 싱어송라이터 이한철과 함께 하는 

지역사회 협업프로젝트입니다. 


넘나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라 

씨리얼도 함께하고 있어요 😃 


이번 나우는 암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여

암생존자의 사회복귀를 응원합니다. 


암경험자 15인과 함께하는 '룰루랄라 합창단'이 

4월 25일, 성수아트홀 #나우패밀리콘서트 에서 

멋진 공연을 준비했다고 하니까 함께하실 분 고고! https://www.tumblbug.com/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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