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펫

바로 보시죠!

매년 4월 24일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입니다. 1979년 영국의 생체해부반대협회(National Anti-Vivisection Society)가 실험동물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시작하면서 매년 4월 24일에는 세계 곳곳에서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이나 약품 검사에서 실험동물들이 오로지 인간만을 위해 희생되고 있습니다.

정말 화장품이나 약품 검사를 할 때 실험동물을 하면 결과를 확실하게 알 수 있을까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료에 따르면 동물실험의 결과가 인간 임상실험에서 동일하게 적용될 확률은 약 8%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동물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5억만 마리에 달합니다.

2012년 1년간 우리나라에서 동물실험에 사용된 동물 수는 183만 4천 마리였고 2016년에는 1년간 우리나라에서 동물실험에 사용된 동물 수는 무려 287만 9천 마리였습니다.

즉, 하루 평균 7,900마리 동물이 매일 실험에 사용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간 실험동물 수는 매년 예외 없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실험동물 수는 5년 동안 7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동물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설치류·어류·조류·토끼·기타 포유류 순으로 전체 실험동물의 92%는 설치류였습니다.

개도 실험에 많이 사용되는데 그 견종 중 94%가 비글입니다. 비글이 사람을 잘 따르고 반항하지 않아서 실험하기에 용이하기 하다고 합니다 :(

이러한 동물 실험은 고통의 정도에 따라 A등급부터 E등급까지 5단계로 나뉜다고 합니다. 지난해 국내 동물실험의 66.5%가 극심한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D & E등급에 해당했습니다.

D등급 : 고통·억압을 가한 후 진통제·마취제 등으로 완화 조치함
E등급 : 심한 고통을 가하고도 관찰하기 위해 안락사를 시키지 않거나 마취·진정제 투입하지 않음

우리나라에서도 2017년 2월부터는 동물실험을 통해 만든 화장품을 유통·판매할 수 없게 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 동물보호법이 개정되어, 실험 종료 후 건강을 회복한 동물은 안락사하지 않고 일반 가정으로 입양을 갈 수 있도록 하는 '실험동물 지킴이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법안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먼저, 동물실험 후 건강한 개체를 판단할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 분양 후 추적관리의 어려움, 입양 뒤 다른 실험이나 범죄 등 다른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법안에 문제가 존재한다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실험견 입양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적극적으로 입양을 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실험동물을 기억해주세요!